세계 사로잡은 전남 로컬 푸드, 판로 확대를
2022년 07월 18일(월) 00:05 가가
전남 지역 농산물이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보성 녹돈, 나주 배 등 지역 특산물이 대기업·프렌차이즈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인기 식품으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전남도가 최근 미국 LA에 농수산식품 전용 상설 판매장을 개장하는 등 전남 로컬 푸드의 인기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맥도날드는 최근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청정 보성 녹차를 사료로 먹인 돼지 140t을 사들여 ‘보성 녹돈 버거’를 출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다른 글로벌 브랜드인 던킨과 배스킨라빈스는 여름철 기획 상품으로 ‘나주 배 쿨라타’ ‘나주배 소르베’ 등 명품 나주배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농심은 지난 1982년부터 ‘너구리’에 들어가는 다시마를 완도에서 구매해 왔다. 특히 올해는 작황이 좋지 못해 가격이 전년보다 40% 뛰었지만 오히려 연평균 구매량(400t)보다 10%를 더 사들이기로 했다.
전남 농수산물의 인기는 해외 상설판매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LA에 문을 연 농수산식품 전용 상설 판매장에서는 김·젓갈·홍어 등 240여 제품을 전시·판매 중이다. 전남도는 세계 여덟 개 국에 22개 상설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27호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년 전에는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 ‘전남 농수산식품 브랜드관’을 개설해 고흥 유자, 광양 매실, 완도 전복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전 세계 농산물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차별화된 맛을 만들어 낸 농민들의 노력과 자치단체의 판매·홍보 지원 덕분이다. 전남도와 시군은 지역 로컬 푸드가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널리 팔려 농가 소득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가공·유통은 물론 판로 개척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그런가 하면 농심은 지난 1982년부터 ‘너구리’에 들어가는 다시마를 완도에서 구매해 왔다. 특히 올해는 작황이 좋지 못해 가격이 전년보다 40% 뛰었지만 오히려 연평균 구매량(400t)보다 10%를 더 사들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