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본격화…시험대 오른 ‘과학 방역’
2022년 07월 12일(화) 00:05 가가
코로나19 재유행이 현실화하면서 확진자가 1주일에 두 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예상보다 빠른 재확산에 방역 당국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과학 방역’이 첫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2693명으로 1주일 전 6249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2주 전인 지난달 27일의 3423명에 비하면 네 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9~10일 이틀 간 2만 명대까지 올라섰고,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빠른 확산세에 방역 전문가들은 다음 달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 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재유행의 원인으로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의 급격한 확산이 지목되고 있다. BA.5 변이는 한동안 코로나19 우세종이던 BA.2(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세고 감염이나 백신으로 생긴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가졌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조만간 BA.5가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름철을 맞아 이동량과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난 반면 면역 효과는 감소하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지목된다.
정부는 어제 저녁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연 데 이어 내일 재유행과 관련한 방역·의료 체계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과학 방역’을 표방한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나오는 재유행 대응과 관련한 방역 대책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학 방역의 성패는 일상 회복을 이어가면서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유행 규모와 기간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렸다. 이를 위해서는 과학적 근거에 따라 유행을 예측하고 그에 맞게 병상·인력 확보 등 의료대응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 어제부터 시행된 격리자 생활지원금 축소가 재유행 시기와 겹쳐 숨은 감염자를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이에 대한 재검토도 필요하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2693명으로 1주일 전 6249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2주 전인 지난달 27일의 3423명에 비하면 네 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9~10일 이틀 간 2만 명대까지 올라섰고,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빠른 확산세에 방역 전문가들은 다음 달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 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