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말 광주시 공직기강 해이 도 넘었다
2022년 06월 15일(수) 00:05 가가
민선 7기에서 8기로 넘어가는 지방권력 교체기에 일부 광주시 공무원들의 공직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직원 간 폭행이나 간부 공무원의 막말, 무단 휴가, 공사 업체와 유착 의혹 등 갖가지 비위와 일탈 행위가 고질병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 산하 모 기관 간부 직원은 코로나19 감염 때 진단서를 첨부하지 않아도 1주일간 쉴 수 있는 점을 악용해 감염되지 않았음에도 무단 결근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 시청 모 부서 간부는 직원들에게 욕설이 섞인 막말을 일삼아 직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시청 직원 간 폭행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또한 시 기술직 일부 공무원들은 시청 관련 공사를 수시로 하는 업자 A씨와 ‘형님’ ‘아우’로 호칭하며 고급 한정식 식사와 술자리를 수시로 갖고 있다. 시청의 한 간부는 외부 업자를 만나 접대가 필요하다며 협조를 요청했다가 관련 업계의 입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쓰레기 청소와 도로 관리 등 시민들 생활과 직결된 행정 업무들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도심 곳곳에 무단 투기 쓰레기가 넘쳐나고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관련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보수 주기가 3년인 도로 차선 도색에 매년 ‘찔끔 예산’을 배정받아 전체 면적의 30% 정도만 겨우 보수하고 있는 것도 시민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러한 기강 해이와 행정 공백 사례는 성실하게 복무하는 대다수 공직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 따라서 광주시는 마지막까지 내부 감사 등을 통해 비위를 발본색원하고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기회 있을 때마다 직원들에게 민선 7기 마무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까지는 아직 보름의 시간이 남아 있다. 새 출발에 맞춰 공직자들 또한 새로운 자세와 각오로 임해야 한다. 공무원은 시민을 위해 일하는 공복(公僕)이라는 사실을 늘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시 기술직 일부 공무원들은 시청 관련 공사를 수시로 하는 업자 A씨와 ‘형님’ ‘아우’로 호칭하며 고급 한정식 식사와 술자리를 수시로 갖고 있다. 시청의 한 간부는 외부 업자를 만나 접대가 필요하다며 협조를 요청했다가 관련 업계의 입살에 오르기도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기회 있을 때마다 직원들에게 민선 7기 마무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까지는 아직 보름의 시간이 남아 있다. 새 출발에 맞춰 공직자들 또한 새로운 자세와 각오로 임해야 한다. 공무원은 시민을 위해 일하는 공복(公僕)이라는 사실을 늘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