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역대 최고 7위…동계체전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2022년 03월 01일(화) 19:05
광주·전남 제103회 동계체전 결산
금 16·은 10·동 6개…화순초 조다은 5관왕 등 다관왕 다수 배출
광주 코로나에 선수 대거 불참 속 김예나 스노보드 은메달 등 선전

동계체전 5관왕 화순초 조다은

전남 선수단이 동계체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7위에 올랐다.

광주는 코로나 확진으로 메달 기대 종목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빙상 스피드 종목에서 선전했다.

전남선수단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경기, 강원, 경북에서 분산 개최된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 등 총 32개(산악시범 종목포함)의 메달을 획득했다. 전남은 종합득점 314점, 종합 순위 7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전남은 1996년 첫 참가한 제77회 전국동계체전부터 이번 대회까지 통틀어 사상 가장 많은 메달, 가장 높은 종합득점을 올렸다.

전남 선수단은 5관왕 1명, 4관왕 2명, 3관왕 1명 등 다관왕을 다수 배출, 동계 스포츠 불모지 멍에를 벗고 신흥 강자로 주목받았다.

지난 101회 대회에서 3관왕을 달성한 조다은(화순초 6년)은 5관왕에 올랐다. 스키 크로스컨트리(여자 13세 이하부)에서 클래식 3㎞, 프리 4㎞, 6㎞ 계주, 복합, 0.7㎞ 스프린트 등 5개 세부종목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스키 알파인의 강다현(여수죽림초 6년)도 여자13세 이하부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전남체육회 바이애슬론팀의 티모페이 랍신과 에카테리나 압바쿠모바(석정 마크써밋)도 각각 4관왕, 3관왕에 올랐다.

랍신은 스프린트 10㎞, 집단출발 15㎞, 22.5㎞ 계주, 혼성계주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에카테리나도 스프린트 7.5㎞, 집단출발 12.5㎞,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스키 크로스컨트리는 계주에서 남자 13세 이하부와 여자13세 이하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지후(화순초)와 전다경(화순제일중)은 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 각각 은메달 4개를 목에 걸었고, 남자 16세 이하부 계주에서는 선진우(장흥안양중), 정한성, 전형조(이상 화순제일중)가 단체전 은메달, 박시후(화순초, 남자 13세 이하부)는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컬링 여자 16세 이하부에 출전한 망운중학교는 동메달, 빙상 피겨스케이팅의 이지우(여수웅천중)는 싱글D조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광주는 은메달 1개 등 총 79.5점을 획득해 종합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키 스노보드 은메달 김예나
은메달의 주인공은 스키 스노보드 김예나(광주스키협회)였다. 김예나는 지난 23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스키 스노보드 여자일반부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71.75점으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주는 전년 대회에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바이애슬론(7위), 스노보드(7위), 빙상 스피드(10위)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아이스하키, 컬링, 빙상 등 출전선수들이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대회에 불참해 메달 레이스에 차질을 빚었다.

한편, 이번 동계체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02회 대회가 취소되면서, 2년 만에 열렸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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