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아시안게임·월드컵의 해 … “심장이 뛴다”
2022년 01월 02일(일) 21:40 가가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11월 카타르서 지구촌 축구전쟁
대한민국, 올림픽 쇼트트랙 메달사냥·아시안게임 광주 전남 선수들 선전 기대
월드컵 축구 레바논전 이기면 카타르행 확정 … 10회 연속 본선진출 위업
대한민국, 올림픽 쇼트트랙 메달사냥·아시안게임 광주 전남 선수들 선전 기대
월드컵 축구 레바논전 이기면 카타르행 확정 … 10회 연속 본선진출 위업
2022년 지구촌이 ‘메가 스포츠 이벤트’로 뜨거워진다.
중국에 이목이 쏠린다. 2월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9월에는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이 진행된다. 11월에는 카타르에서 지구촌의 축구전쟁이 펼쳐진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2월 4일 개막해 20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아시아 국가에서 펼쳐지는 겨울 열전이다. 이번 동계 올림픽은 2018년 평창과 지난해 도쿄를 잇는 3회 연속 올림픽 동북아시아 개최의 마지막 대회이자,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으로 눈길을 끈다.
개막에 앞서 2월 2일 컬링, 3일에는 아이스하키, 스키 종목의 경기가 먼저 시작된다. 7개 종목에 총 109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앞선 평창대회보다 금메달 수가 7개 늘었다. 종목별로는 스키에 가장 많은 5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고, 빙상 28개, 바이애슬론 11개, 봅슬레이 6개, 루지 4개, 컬링 3개, 아이스하키 2개 순이다.
한국은 ‘효자종목’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에서 메달사냥에 나선다.
세계 최고 여자 중장거리 선수인 최민정(성남시청)은 1000m와 1500m 금메달 후보다. 최민정을 중심으로 한 여자 계주는 평창 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다만, 김지유(경기일반)가 부상으로 이탈한 점은 변수다. 남자부에선 황대헌(한국체대)이 한 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남자 500m 메달 후보로 꼽힌다.
남자 매스스타트에선 지난해 3월 월드컵 6차 대회 파이널에서 우승한 정재원(서울시청)이 기대를 모은다.
평창에서 감동 드라마를 쓰며 은메달을 따낸 여자 컬링 4인조 ‘팀 킴’은 한국 컬링에서 유일하게 베이징행 티켓을 따내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중국은 9월 다시 한번 스포츠 축제를 연다.
제19회 아시안게임이 9월 10일 항저우에서 개막해 25일까지 계속된다.
중국은 1990년 베이징 대회를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3번째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다양한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종목은 e스포츠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경기로 열렸던 e스포츠는 이번 대회에서는 8개 메달이 걸린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다. 바둑도 정식 종목으로 메달 경쟁을 벌인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자존심을 구겼던 한국야구대표팀이 아시아 맹주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가 이번 대회 관심사 중 하나다.
광주·전남 선수들도 대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궁에서는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안산(광주여대)을 비롯해 오는 3월 광주여대 입학 예정인 오예진이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통과한 상태다. 자카르타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은경(순천시청)은 지난해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윤(광주남구청)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통과했다.
한국 근대5종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 전웅태(광주시청)는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첫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에페 대표팀 ‘맏언니’ 강영미(광주서구청)도 2022년 태극마크를 확정했다.
육상에서는 남자 100m 김국영(광주시청)이 한국 신기록에 도전하며 조선대 졸업 후 광주시청에 입단한 모일환도 400m에서 기록 도전에 나선다.
광주체고 출신 배드민턴 천재 안세영(삼성생명)도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유도 강유정과 박다솔(이상 순천시청)도 대표선발전을 치르고 있다.
겨울에는 축구로 지구촌이 뜨거워진다.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카타르 수도 도하를 비롯한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열린다.
처음 겨울에 펼쳐지는 월드컵이다. 월드컵은 일반적으로 5~7월에 열리지만 카타르의 여름 더위를 고려해 11월 개최가 결정됐다. 아랍권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 대회이기도 하다.
32개국이 카타르에서 축구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개최국 카타르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세르비아, 덴마크,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독일 등 13개국이 출전을 확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27일 레바논과 원정 7차전을 치르고, 2월 1일에는 시리아와 원정 8차전 대결에 나선다.
한국은 현재 4승 2무로 이란(승점 16)에 이어 조 2위(승점 14)에 올라있다. 1승 3무 2패(승점 6)로 조 3위인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 결과에 따라 이르면 7차전에서 일찍 카타르행을 확정할 수도 있다.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면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루게 된다.
벤투 감독은 7차전에 앞서 9일 터키로 원정 훈련을 떠난다.
광주FC의 ‘특급 루키’ 엄지성 등 전원 K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은 15일과 21일 각각 아이슬란드와 몰도바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해외파들이 가세한 최정예 멤버들이 25일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위해 레바논으로 이동한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중국에 이목이 쏠린다. 2월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9월에는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이 진행된다. 11월에는 카타르에서 지구촌의 축구전쟁이 펼쳐진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2월 4일 개막해 20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에 앞서 2월 2일 컬링, 3일에는 아이스하키, 스키 종목의 경기가 먼저 시작된다. 7개 종목에 총 109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앞선 평창대회보다 금메달 수가 7개 늘었다. 종목별로는 스키에 가장 많은 5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고, 빙상 28개, 바이애슬론 11개, 봅슬레이 6개, 루지 4개, 컬링 3개, 아이스하키 2개 순이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남자 500m 메달 후보로 꼽힌다.
남자 매스스타트에선 지난해 3월 월드컵 6차 대회 파이널에서 우승한 정재원(서울시청)이 기대를 모은다.
평창에서 감동 드라마를 쓰며 은메달을 따낸 여자 컬링 4인조 ‘팀 킴’은 한국 컬링에서 유일하게 베이징행 티켓을 따내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중국은 9월 다시 한번 스포츠 축제를 연다.
제19회 아시안게임이 9월 10일 항저우에서 개막해 25일까지 계속된다.
중국은 1990년 베이징 대회를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3번째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다양한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종목은 e스포츠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경기로 열렸던 e스포츠는 이번 대회에서는 8개 메달이 걸린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다. 바둑도 정식 종목으로 메달 경쟁을 벌인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자존심을 구겼던 한국야구대표팀이 아시아 맹주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가 이번 대회 관심사 중 하나다.
광주·전남 선수들도 대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궁에서는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안산(광주여대)을 비롯해 오는 3월 광주여대 입학 예정인 오예진이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통과한 상태다. 자카르타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은경(순천시청)은 지난해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윤(광주남구청)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통과했다.
한국 근대5종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 전웅태(광주시청)는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첫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에페 대표팀 ‘맏언니’ 강영미(광주서구청)도 2022년 태극마크를 확정했다.
육상에서는 남자 100m 김국영(광주시청)이 한국 신기록에 도전하며 조선대 졸업 후 광주시청에 입단한 모일환도 400m에서 기록 도전에 나선다.
광주체고 출신 배드민턴 천재 안세영(삼성생명)도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유도 강유정과 박다솔(이상 순천시청)도 대표선발전을 치르고 있다.
겨울에는 축구로 지구촌이 뜨거워진다.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카타르 수도 도하를 비롯한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열린다.
처음 겨울에 펼쳐지는 월드컵이다. 월드컵은 일반적으로 5~7월에 열리지만 카타르의 여름 더위를 고려해 11월 개최가 결정됐다. 아랍권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 대회이기도 하다.
32개국이 카타르에서 축구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개최국 카타르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세르비아, 덴마크,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독일 등 13개국이 출전을 확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27일 레바논과 원정 7차전을 치르고, 2월 1일에는 시리아와 원정 8차전 대결에 나선다.
한국은 현재 4승 2무로 이란(승점 16)에 이어 조 2위(승점 14)에 올라있다. 1승 3무 2패(승점 6)로 조 3위인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 결과에 따라 이르면 7차전에서 일찍 카타르행을 확정할 수도 있다.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면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루게 된다.
벤투 감독은 7차전에 앞서 9일 터키로 원정 훈련을 떠난다.
광주FC의 ‘특급 루키’ 엄지성 등 전원 K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은 15일과 21일 각각 아이슬란드와 몰도바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해외파들이 가세한 최정예 멤버들이 25일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위해 레바논으로 이동한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