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란 원정골 ‘올해의 골’ 선정
2021년 12월 15일(수) 22:45
대한축구협회 팬 투표
황의조 투르크전 골 2위

손흥민(토트넘)이 이란전에서 넣은 선제골이 국내 축구 팬들이 뽑은 2021년 ‘올해의 골’의 영광을 차지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호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원정경기에서 터트린 골이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골’이 됐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팬 투표 결과 손흥민의 이란전 골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3547명이 투표에 참가했고, 1026명이 손흥민의 골에 표를 행사했다.

손흥민은 10월 12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경기에서 후반 3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대를 갈랐다.

황인범(카잔)의 탈압박과 이재성(마인츠)의 매서운 패스 그리고 손흥민의 침착한 마무리가 어우러진 멋진 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아시안컵 결승 호주전), 2016년(리우 올림픽 독일전), 2018년(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올해의 골’을 장식했다.

‘올해의 골 ’2위는 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 황의조(보르도)가 완성한 힐킥 골이 됐다. 이 골은 970표를 받아 1위와 불과 50표 차이였다.

이어 이동경(울산)의 도쿄 올림픽 멕시코전 중거리 골이 3위(757표), 황인범의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 골이 4위(336표)를 차지했다.

‘올해의 경기’는 100% 관중 입장이 허용된 가운데 치러진 월드컵 최종예선 아랍에미리트전이 선정됐다.

11월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대표팀은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3만여 관중을 열광시키며, 1-0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페널티킥골을 만들었고, 조규성(김천)과 손흥민의 슛이 잇따라 골대를 맞추는 등 흥미로운 경기가 전개됐다.

이재성, 손흥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연속골로 시원한 3-0 승리를 만든 월드컵 최종예선 이라크 원정경기는 739표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원정경기(1-1무), 골 잔치를 벌인 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5-0승)이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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