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주 기자간담회 “호남민심 미운 자식 잘되라고 야단, 당도 저도 변하면 다시 지지해줄 것”
2021년 11월 28일(일) 21:00

더불어 민주당의 광주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이 26일 오후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 후보를 비롯한 10명의 공동선대위원장들이 대책위 출범을 알리며 두 손 들어 환호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8일 “당도 변하고 저도 변하면 결국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 심정으로 우리 호남이 더불어민주당을 다시 아끼고 지지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역 기자들과 만나 호남 민심을 묻는 질문에 “호남 민심의 민주당에 대한 태도는 미운 자식 잘 되라고 야단치는 느낌”이라면서 “그런데 야단을 치면 수긍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태도를 바꿔 열심히 하면 되는데, ‘뭐 얼마나 잘하라고 그럽니까’ 라고 하는 것처럼 지역민들이 느끼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제 그 부족함을 인정하고, 기대치에 충족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충분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면서 “정치는 결과로 책임을 지는 데, 그 측면에서 민주당이 겸허하지 못했고, 민감하지 못했다”고 민주당의 안일함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성찰하고, 깊이 반성하고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더 빠르고 민감하게, 치열하게 노력해 국민들 기대에 맞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호남 그랜드공약과 관련해 “의대 유치와 광주 의료원 설립 문제 등 보건의료 확충 문제도 해결 과제지만, 가장 큰 사업을 꼽으라면 호남을 신재생에너지클러스터로 만들어 산업발전의 전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탄소감축을 위해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는 해상풍력이라든지, 태양광 발전에 속도를 좀 내야 되는데, 결국 그 중심지가 호남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서남해안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만들고 산업발전을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관련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개헌은 정치세력 간 이해관계 때문에 합의가 불가능하고 국론분열과 국력 낭비만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현실적인지는 장담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실현 가능성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민주개혁세력 대통합과 관련한 질문에 “파렴치범과 부패사범처럼 함께 하기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치적 입장의 작은 차이 때문에 분열 갈등했던 점등은 통합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영길 대표도 동의하는 바이고, 그 일환으로 열린민주당 통합도 실제 협의 진행 중이다”면서 “다만, 절차적 문제들이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이 부분들이 논의되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모두가 합류할 기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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