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개선·백신효과’에 광주 제조업 체감경기 ‘봄바람’
2021년 04월 06일(화) 00:02 가가
광주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117
전분기보다 46P 상승
경기부양책에 소비·투자 심리 개선
유리·시멘트·콘크리트 33→171
식음료 50→145 등 대부분 호전
전분기보다 46P 상승
경기부양책에 소비·투자 심리 개선
유리·시멘트·콘크리트 33→171
식음료 50→145 등 대부분 호전
코로나19 사태로 침체의 늪에 빠졌던 광주지역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최근 백신 상용화와 주요국 중심의 경기부양 정책 추진 등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12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전분기(71)보다 무려 46포인트나 상승한 117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기준치(100)를 상회한 수치이기도 하다.
이처럼 광주지역 제조업계의 체감경기가 크게 호전된 것은 최근 주요국 중심의 경기부양책 추진과 백신 상용화 등에 따라 소비·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종별 전망 역시 식음료와 철강·금속가동 등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기준치를 뛰어넘으며 호전될 것이라 전망했다.
광주지역 주요 산업인 ‘자동차부품’ 업계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신차 출시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수출물량 확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으로 체감경기가 전분기 81에서 115로 호전됐다.
‘IT·가전’ 역시 79에서 113로 34포인트 올랐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생활하는 이른바 ‘집콕’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가전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신제품 출시 등으로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철강·금속가공’(85→127)도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가동과 생산·투자 활동 재개 본격화 등으로 글로벌 경기개선 및 수요 증가를 기대했다.
특히 ‘유리·시멘트·콘크리트’(33→171)는 건설업 성수기 진입과 주택공급 확대, 공공 및 민간 개발사업 재개 등 수주 증가가 예상되면서 무려 138포인트나 올랐고, ‘식음료’(50→145)도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 조정과 학교급식 재개 등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으로 95포인트 오르는 등 전망치가 크게 상승했다.
이밖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외리스크로는 ‘환율 변동성’(34.1%)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신흥국 경기침체’(31.0%), ‘유가상승’(27.1%), ‘보호무역주의’(26.4%), ‘북한 이슈’(0.8%)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주요 대내리스크로는 ‘코로나 재유행’(76.7%)이 가장 많았고, 이어 ‘기업부담법안 입법’(27.1%), ‘국내 금리인상 가능성’(24.8%), ‘가계부채 증가’(13.2%) 등을 꼽았다.
한편 응답업체들은 코로나 확산이 경제·산업·사회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답했는데, 지역 제조업체의 76.7%는 코로나 확산으로 국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국내 소득 양극화 정도도 ‘더 심화됐다’고 응답한 비율도 89.1%에 달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회복 움직임에 따라 코로나19 사태로 악화됐던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남아있는 데다, 이후 비즈니스 환경 역시 급변하고 있어 경제 불확실성 속 유망기회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5일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12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광주지역 제조업계의 체감경기가 크게 호전된 것은 최근 주요국 중심의 경기부양책 추진과 백신 상용화 등에 따라 소비·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지역 주요 산업인 ‘자동차부품’ 업계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신차 출시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수출물량 확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으로 체감경기가 전분기 81에서 115로 호전됐다.
‘철강·금속가공’(85→127)도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가동과 생산·투자 활동 재개 본격화 등으로 글로벌 경기개선 및 수요 증가를 기대했다.
특히 ‘유리·시멘트·콘크리트’(33→171)는 건설업 성수기 진입과 주택공급 확대, 공공 및 민간 개발사업 재개 등 수주 증가가 예상되면서 무려 138포인트나 올랐고, ‘식음료’(50→145)도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 조정과 학교급식 재개 등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으로 95포인트 오르는 등 전망치가 크게 상승했다.
이밖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외리스크로는 ‘환율 변동성’(34.1%)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신흥국 경기침체’(31.0%), ‘유가상승’(27.1%), ‘보호무역주의’(26.4%), ‘북한 이슈’(0.8%)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주요 대내리스크로는 ‘코로나 재유행’(76.7%)이 가장 많았고, 이어 ‘기업부담법안 입법’(27.1%), ‘국내 금리인상 가능성’(24.8%), ‘가계부채 증가’(13.2%) 등을 꼽았다.
한편 응답업체들은 코로나 확산이 경제·산업·사회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답했는데, 지역 제조업체의 76.7%는 코로나 확산으로 국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국내 소득 양극화 정도도 ‘더 심화됐다’고 응답한 비율도 89.1%에 달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회복 움직임에 따라 코로나19 사태로 악화됐던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남아있는 데다, 이후 비즈니스 환경 역시 급변하고 있어 경제 불확실성 속 유망기회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