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사장 공모에 1명만 지원…재모집 공고
2021년 03월 30일(화) 16:17
‘사내 추천’도 병행

한국전력 나주 본사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한국전력 사장 지원자가 미달돼 재공모를 진행한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한전공대) 개교를 앞두고, 국내 최대 공기업 한전 사장 공모의 이례적인 흥행 실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마감한 사장 모집에 단 한 명만 지원하면서 한전 임원추천위원회는 29일 재공고를 냈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5일까지다.

이번에 한전은 공모와 별개로,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장 후보 추천을 받는 ‘사내 추천’도 병행하기로 했다.

임추위는 후보자 3~5명(배수)을 선발해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해야 하는데, 지난 공모에서는 외부 인사 1명만 지원하면서 임추위의 복수 추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공운위에서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김종갑 현 사장 임기는 다음 달 12일에 끝나지만, 연초부터 후임 인선에 산업부 관료 출신 등 5~6명이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18년 공모 때는 내부 1명, 외부 3명 등 총 4명이 지원한 바 있다.

한전 사장 임기는 3년(1년 단위 연임 가능)이며, 지난 2019년 연봉은 2억6000만원대였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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