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민 광주TP 원장 “AI산업 육성으로 경제도약 이끌 것”
2021년 03월 30일(화) 00:05
[취임 1주년 인터뷰]
“광주에 투자·인력 모이는 마중물 역할”
광주형 소재부품 산업 육성 등
미래산업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선민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광주로 투자와 인력이 모일 수 있는 마중물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진단했다.<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 지자체 중 최하위(15위)로 열악합니다. 지역으로 투자와 인력이 모일 수 있는 마중물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난 26일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선민(58)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경제기반이 열악한 광주가 ‘미래산업 불모지’라는 꼬리표를 떼고 인공지능(AI) 산업육성 등 미래산업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다”며 “AI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이 이뤄지면 자동차와 에너지, 바이오헬스 산업과 융합돼 지역경제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역점 사업으로 AI산업 육성과 광주형 소재부품산업 육성계획 수립·실행, 호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산단 대개조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광주TP는 AI종합지원센터, 애로해결을 위해 멘토단(91명), 콜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전문가·인재 연계지원 등 AI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 중이다. 특히, AI펀드는 지난해 11월 1098억원 규모로 1차 펀드를 결성, 24개사 346억원이 이달 말 투자를 완료한 상황이다.

김 원장은 “올 하반기까지 50% 조기집행으로 33% 이상 광주에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며 “2차 펀드를 5개 분야 2500억원으로 추진해 올해 안에 3개 분야 16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선민 광주테크노파크 원장.<광주일보 자료사진>
그는 취임한 직후 부가가치율이 낮은 광주 제조업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광주형 소재부품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희토류 인프라 설립과 배터리산업 육성, 천연생약소재 개발 등 3개의 선도(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30개 유망품목의 300여개 기술을 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소재부품에 대한 기업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첨단·핵심기술 개발 및 확보를 위한 소재부품 다각화 지원을 최우선으로 할 예정입니다. 2030년까지 생산유발 효과 21조원, 고용유발 35만명 등이 기대되는 만큼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김 원장은 호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도 사활을 걸고 유치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현재 광주·전남·북 3개 시·도별 자체 기획을 완료, 공동기획보고서 작성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의료분야 핵심인프라(신약개발센터, 임상실험센터)를 구축하고 의료연구지원을 위해 광주·전남 공동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단대개조사업’은 지난해 7600억원 규모로 사업을 확정해 첨단산단을 거점으로 하남산단과 빛그린산단을 연계, 올해부터 3년간 추진되고 있다. 올해 490억원이 편성된 사업 중심으로 국비 확보를 위한 세부 실행계획별 공모절차가 이뤄지고 있으며, 복합문화센터와 스마트에너지플랫폼 등 산업지원시설 구축도 추진 중이다.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을 통해 광주의 문화예술 자원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습니다. 5000명 이상 일자리창출 등 광주만의 미래먹거리로 만들어나가고 산단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입니다.”

김선민 원장은 “민주주의를 지켜낸 광주가 AI산업 혁명을 통해 경제와 산업을 송두리째 탈바꿈하고 있다”며 “그 중심에서 산업간, 개방·융합·협업의 혁신 네트워크 구축으로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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