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서산·온금지구 재정비계획 변경
2021년 03월 18일(목) 00:00 가가
아파트 층수 낮추고 테라스 혼합 개발
시, 시민사회단체 등 반발 수용
조선내화, 복합문화공간으로
촉진구역 기한 10월5일까지 연장
시, 시민사회단체 등 반발 수용
조선내화, 복합문화공간으로
촉진구역 기한 10월5일까지 연장
목포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사업이 아파트와 저층테라스를 혼합해 개발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17일 목포시에 따르면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사업은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사는 서산동·온금동 일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거환경 개선과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노후 주택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서산·온금지구는 2008년 주민 주도형 재정비 사업으로 발표된 뒤 2012년 고층아파트를 건설하는 촉진계획이 승인됐다.
하지만 2017년 10월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고시 후 같은 해 12월 조선내화㈜ 옛 목포공장이 등록문화재로 등록되면서 사업이 차질을 빚었다.
지난해에는 시민사회단체가 유달산 경관 훼손과 관광·문화 활성화를 이유로 뉴타운식 고층아파트 개발 방식에 반대하며 촉진구역 해제를 요청하는 등 개발 방향에 대한 이견으로 답보상태에 빠졌다.
목포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갈등 해소를 위해 지난해 11월 상생방안을 조합에 설명했고, 이후 여러 차례 협의 끝에 조선내화 부지를 제외한 지구에 아파트 층수를 낮추고 저층테라스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목포시는 시민사회단체를 만나 상생안 합의에 대한 조합의 양보와 개발 지연에 따른 조합원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촉진구역 해제 기간 연장 필요성도 알렸다.
조선내화는 문화재청 승인을 얻어 복합문화공간으로 보수·정비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현재 조선내화에서 건축 대수선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목포시는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사업에 대한 촉진구역 기한을 내년 10월5일까지로 연장했고, 아파트와 저층테라스를 혼합한 기본계획안으로 하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용역을 추진 중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사업 오랜 기간 진척되지 못했으나 상생안이 마련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면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돼 유달산의 경관을 보존하고 정주여건을 갖추면서도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포=문병선 기자·서부취재본부장 moon@kwangju.co.kr
17일 목포시에 따르면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사업은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사는 서산동·온금동 일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거환경 개선과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2017년 10월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고시 후 같은 해 12월 조선내화㈜ 옛 목포공장이 등록문화재로 등록되면서 사업이 차질을 빚었다.
지난해에는 시민사회단체가 유달산 경관 훼손과 관광·문화 활성화를 이유로 뉴타운식 고층아파트 개발 방식에 반대하며 촉진구역 해제를 요청하는 등 개발 방향에 대한 이견으로 답보상태에 빠졌다.
조선내화는 문화재청 승인을 얻어 복합문화공간으로 보수·정비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현재 조선내화에서 건축 대수선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목포시는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사업에 대한 촉진구역 기한을 내년 10월5일까지로 연장했고, 아파트와 저층테라스를 혼합한 기본계획안으로 하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용역을 추진 중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사업 오랜 기간 진척되지 못했으나 상생안이 마련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면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돼 유달산의 경관을 보존하고 정주여건을 갖추면서도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포=문병선 기자·서부취재본부장 moo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