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작품집 발간…광주일보 당선작 ‘등고선’ 등 실려
2021년 03월 16일(화) 22:10
‘2021신춘문예당선소설집’
‘2021신춘문예당선 동화동시집’
광주일보 2021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등고선’(김정숙)과 동화 당선작 ‘8구역 배추자 여사’(김효진)가 실린 올해의 신춘문예 당선작품집이 잇따라 출간됐다. 한국소설가협회가 발간한 ‘2021신춘문예당선소설집’과 정은 출판사에서 펴낸 ‘2021신춘문예당선 동화동시집’이 그것.

문청들의 열정과 패기가 담긴 이번 작품집에는 저마다 시각으로 풀어낸 흥미로운 작품들이 담겨 있다. 자유로운 상상력과 자신만의 문법으로 형상화한 작품은 신인 작가들의 내일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먼저 ‘2021신춘문예당선소설집’에는 24편의 다양하면서도 특색있는 삶의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새로운 발상과 독특한 화법, 삶을 모색하거나 빚어내는 방식에는 침체된 문학에 새로운 감성과 활기를 줄 것으로 보인다.

광주일보 당선작 ‘등고선’은 심사평에서 “예술과 노동을 등고에 놓고 예술가로서의 삶을 반추하는 작품이다. 섣부른 낭만이나 예술적 허영에 빠지지 않은 점도 작가의 미덕이라 할 만하다”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2020신춘문예당선 동화동시집’은 19명의 신인들의 작품을 수록했다. 이번 당선작들은 각기 디지털과 아날로그적 경계 선상에서 펼쳐지는 AI, 신종 전염 바이러스, 도시의 생태 등을 다뤘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전적 틀을 깨고 새로운 발상으로 세상을 보고자하는 열정이 다양한 소재와 작품 경향에 반영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광주일보 당선작 ‘8구역 배추자 여사’는 자신과 주변을 밝은 에너지로 채워가는 배추자 여사의 캐릭터를 자유로운 상상으로 풀어낸다는 점이 이채롭다.

이 동화는 심사평에서 “자칫 침울하게 흘러갈 수 있는 상황을 거침없는 대화와 간결한 문체로 분위기를 전환해 재미를 더해주는 작품”이라는 평를 받았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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