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서 만나는 피카소와 샤갈
2021년 02월 21일(일) 18:15
시립미술관 5월 16일까지 특별전
현대미술 거장들 작품 150여점
국내 작가들 미디어 작품도 전시
파블로 피카소 등 세계 미술사에 큰 획을 그었던 거장들의 작품 전시회가 정읍에서 열린다.

21일 정읍시에 따르면 오는 5월16일까지 88일간 정읍시립미술관에서 ‘피카소와 동시대 화가, 정읍에서 사랑에 빠지다’를 주제로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정읍시는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과 관람객들에게 예술을 통한 위로와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기획전시를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객들의 쏠림현상을 우려해 비교적 조용하게 진행됐지만 내용상으로는 지방에서 보기 드문 대형 전시회다.

전시작품은 20세기 최고의 예술가로 불리는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만 무려 88점에 이른다. 1점의 유화와 판화 20점, 드로잉 2점, 실버접시 10점, 도자기 49점이다.

또 입체주의를 창안한 조르주 브라크(6점), 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6점),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5점)와 호안 미로(2점), 엥포르멜을 대표하는 장 포트리에(2점)와 그의 영향을 받은 장 뒤비페(2점), 야수파를 이끌었던 모리스 드 블라맹크(1점), 여성화가 마리 로랑생(2점), 무한한 공간의 예술가 루치오 폰타나(4점) 등 피카소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 30점이 전시된다. 여기에 프랑스 사진작가 앙드레 빌레르가 피카소의 작업실을 드나들며 흑백사진으로 담아냈던 작업 중인 피카소의 모습, 아내 자클린과의 모습 등 피카소의 일상까지 엿볼 수 있는 사진작품 32점도 만날 수 있다.

지난 18일 정읍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피카소와 동시대 화가, 정읍에서 사랑에 빠지다’ 특별전 개막식 후 유진섭(맨앞) 시장 등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정읍시 제공>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과 함께 피카소와 동시대 화가들을 재해석하는 국내 작가들의 미디어 작품 및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체험 콘텐츠도 전시회의 풍성함을 더했다.

장승효 작가는 피카소와 동시대 화가인 브라크의 큐비즘과 달리의 초현실주의를 21세기 관점에서 재해석한 영상 작품을 전시하고, 하준수 작가는 AI를 활용해 피카소의 화풍으로 시민들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흥미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다만, 전시회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단체관람은 불가능하며 전시해설 서비스도 제공되지 않는다. 미술관 측은 사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를 분산할 방침이다.

관람할 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발열검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정해진 동선도 꼭 지켜야 한다.

관람료는 정읍시민은 2000원, 이외 지역 거주자는 5000원이며, 카드로만 받는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이 피카소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담은 작품을 비롯해 20세기 현대미술 거장들의 예술적 감성을 함께 공감하며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읍=박기섭 기자·전북취재본부장 park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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