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희 동화작가 작품집 ‘무궁화 할아버지’ 출간
2021년 02월 18일(목) 07:00
‘공존’이란 나와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것이다. 행복의 원리는 공존의 미덕을 실천하는 데 있다.

공존을 주제로 하는 창작 동화집이 발간됐다.

박상희 작가가 펴낸 ‘무궁화 할아버지’(가문비 어린이)는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자신들의 모습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들은 부족하지만 자신들의 모습을 사랑하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간다. 만복이 삼촌과 미용실 누나, 진숙씨와 영은이, 선이와 외할아버지 등이 그들이다. 더러 자기가 속한 사회로부터 무관심 혹은 따돌림을 당하지만 서로 사랑할 때만 무력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만복이 삼촌’은 말도 더듬고 글자도 모르는 만복이 삼촌의 사랑 이야기다. 구두 수선 가게를 하는 만복이 삼촌은 말도 더듬고 글자도 제대로 모른다. 어느 날 미용실 누나가 구두를 맡기러 오자 첫눈에 반하지만 사랑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그래도 진심이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만복이 삼촌은 행복해한다.

‘행복한 십 원’은 형준이를 만나 보람된 일을 할 수 있게 된 십 원짜리 동전 이야기다. 동전은 무언가 값진 일에 자신이 쓰이기를 원하지만 불행하게도 화장실에 빠져 온갖 고생을 하게 된다. 이후 형준이에게로 가게 된 동전은 그곳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후원 센터로 가게 된다. 비로소 동전은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행복해한다.

각각의 작품은 이처럼 자신을 성찰하고 남을 먼저 배려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편 박 작가는 광주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 백일장 대상, 목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장편 ‘아빠와 함께 떠나는 나주 여행’, 단편동화집 ‘이모티콘 할머니’ 등을 출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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