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묘묘 고양이 한국사, 바다루 지음
2021년 01월 22일(금) 16:00
‘고양이와 한국인, 그 기나긴 동행을 따라서’

오늘날 인터넷에는 매일같이 수많은 고양이 사진과 영상이 오르내리고, 사람들은 고양이의 모습을 보며 잠시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위로를 받는다.

고양이는 인터넷 뿐만 아니라 거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자동차나 인기척에 깜짝 놀라 달아나는 고양이도 있고, 사람에게 먼저 다가와 ‘냥’ 하며 몸을 부비거나 바닥에 드러누워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도 있다. 그러다 어느 날부턴가 보이지 않으면, 한 번쯤은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한국에 사는 고양이들은 언제부터 우리 곁에 머무르게 되었고 어떻게 공존해 왔을까. ‘기기묘묘 고양이 한국사’는 묘연했던 한국 고양이들의 내력을 낱낱이 들려준다. 어디를 거쳐 이 땅에 왔는지, 얼마나 귀여움을 받았는지, 어쩌다 도시를 떠돌게 되었는지 등 그 역사적 맥락을 밝힌다.

저자 바다루는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사에 자취를 남긴 고양이에 관한 짧은 글들을 SNS에 올리면서 주목받았다.

책은 ‘고양이 조상들의 오디세이’, ‘고양이, 한국에 상륙하다’, ‘선비들의 사랑을 받다’, ‘한국사를 뒤흔든 스캔들’, ‘고양이에 대한 관찰과 상상’, ‘가장 찬란한 순간’, ‘격동하는 시대 속에서’, ‘공존을 향한 발걸음 ’ 등 총 8장으로 구성돼 있다.

아기 고양이를 얻은 이규보의 이야기부터 만수무강을 기원한 고양이 그림, 숙명공주의 고양이 사랑, 숙종의 퍼스트 캣, 고양이 가죽처방을 거부한 영조, 바다를 건넌 서양 고양이, 캣닙을 사용한 조선 한의학 등 고양이와 한국인의 우여곡절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서해문집·1만5000원>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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