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그릇, 이즈미 마사토 지음·김윤수 옮김
2021년 01월 16일(토) 12:00
돈의 본질은 신용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신용이 모습을 바꾼 것이다. 사람들은 종이나 금속덩이를 돈으로 사용한다. 명품 브랜드나 고급 음식점이 고가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신용 때문이다. 부자들은 이런 돈의 정체를 알기에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다른 사람의 신용을 얻는데 기꺼이 투자한다. 그들은 돈의 꽁무니만 쫓아다니거나 금고에 쌓아두지는 않는다.

돈의 본질을 다룬 책 ‘부자의 그릇’은 한마디로 ‘부자의 입문서’다. 일본 파이낸셜아카데미 주식회사 대표이며 모두 다섯 개의 회사를 운영 중인 이즈미 마사토가 저자다.

저자는 지금까지 ‘경제와 돈의 교양이 몸에 배는 머니 스쿨’을 모토로 경제신문을 읽는 법부터 주식 투자, 부동산 투자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를 가르치고 있다. 이번 책은 소설 형식으로 쓴 교양서로 실패한 젊은 사업가가 수수께끼 노인을 만나 나누는 돈에 대한 이야기다.

그렇다면 돈에 휘둘리지 않고 진정한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돈을 쓰는 대상의 가치를 분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물건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사항이다. ‘상대를 믿을 수 있는지 분별하는 힘’이 바로 자신의 그릇을 넓히는 토대가 된다. 반대로 적용하면, 나 자신이 남들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될 때 마침내 기회와 돈이 들어온다는 의미다.

이렇듯 저자는 소설 형식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부의 놀라운 비밀을 일깨운다. ‘돈을 좇지 말고 신용을 얻어라’, ‘실패를 좋은 경험으로 삼아라’, ‘돈을 얻으려 애쓰지 말고 돈이 저절로 담기게 하라’ 등의 말은 곱씹어볼 만 하다. <다산북스·1만5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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