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직업계고 주요 기업 취업자 15% 줄어
2021년 01월 06일(수) 00:30
지난해 공공기관·대기업·금융기관 등 212명 그쳐
지난해 전남 직업계고 출신의 주요 기관과 기업 취업자가 전년 같은 때와 비교해 15%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공공기관, 대기업, 금융기관 등에 취업한 전남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생(예정자 포함)은 212명이었다. 전남에는 특성화고 43개교, 마이스터고 4개교에 5000여 명이 졸업을 앞두고 있다.

이는 2019년 12월 말 기준 총 취업자수 250명과 비교하면 15% 가량 감소한 수치다. 대기업 취업자가 2019년엔 102명였던 반면 지난해에는 61명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직업계고의 교취업자 감소세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전국 직업계고 취업률 자료에 따르면 전남지역 직업계고는 졸업생 5514명 중 2437명이 취업해 44.2%를 기록했다. 전국적인 하락세에 따라 경북(51.6%)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전년도 59.2%에 비해 15% 가량 내려왔으며 취업률 1위를 차지했던 2017년에 비해선 25%나 뚝 떨어졌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작년에 대기업 채용 규모가 전년보다 줄어든 게 취업자 수에 영향을 줬다”며 “직업계고 학생들이 우수 취업처에 합격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취업역량 강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