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2020년 11월 14일(토) 15:00
▲프랑스 왕실의 근친혼 이야기=수원대 프랑스어문학과 교수인 저자가 ‘왕실의 근친혼’을 키워드로 색다르고 매혹적인 프랑스사, 나아가 촘촘히 얽힌 유럽사의 이면을 들려준다. 프랑스의 왕조가 시작된 987년부터 루이 16세가 대혁명 때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1793년까지 800여 년간 이어진 프랑스 왕실 근친혼의 역사적·정치적 배경을 설명하며 사례를 짚어냈다.

<푸른역사·1만8000원>



▲빛의 핵심=물리학자 고재현의 광학이야기다. 끊임없이 명멸하는 빛의 의미와 빛에 기초한 광기술의 현재를 알기 쉽게 안내해준다. 저자는 태양을 떠난 빛은 우주공간을 약 8분 동안 날아와 지구에 도착한다며 우리가 보고 있는 태양은 항상 8분 전의 모습이라고 말한다. 이 ‘8분간의 여행’으로 지구는 생명을 얻었다고 설명한다.

<사이언스북스·2만2000원>



▲신분피라미드사회=민주화 이후에도 사회의 불평등과 격차가 줄어들기는커녕 더욱 커져가는 이유는 대체 뭘까? 저자 하승우는 우리 사회가 기존의 기득권 구조가 낳은 격차의 문제를 전혀 해소하지 못하고 오히려 ‘신분피라미드’라는 괴물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한다. 또 우리 사회의 정치·경제 영역은 물론 시민운동마저도 ‘능력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상북스·1만5000원>



▲마음 곁에 두는 마음=시인의 감성으로 어른들에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산문집이다. ‘아홉 살 마음 사전’ 시리즈의 저자인 박성우는 무심한 표정으로 살아가는 어른들에 소중한 날들의 마음을 잊지 말라고 권한다. 저자의 글에, 무심한 듯 부드러운 선으로 일상의 우연한 순간을 세밀하게 포착해내는 임진아 작가의 그림이 글마다 더해진다.

<미디어창비·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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