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책상 칸막이 ‘코로나’ 환경 적응 변수
2020년 11월 02일(월) 21:20
고사장 난방기 감안 마스크 결정…시험지 접어서 보는 연습도
올해는 예전 수능과는 달리 코로나19 여파로 확 바뀐 고사장 환경을 염두에 두고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한다. 난방기가 가동된 상태에서 마스크 착용, 책상 칸막이 설치 등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 변화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

◇수능 날 사용할 마스크 종류 선정하고 미리 적응해야=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시험장 방역 지침’에 따라 수능에 응시하는 동안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일반수험생은 일반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 다만 벨브형 마스크나 망사 마스크는 안 된다.

수능 당일 사용할 마스크 종류를 선정하고 평소 착용하면서 미리 적응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수능이 미뤄지면서 ‘수능 한파’가 올 가능성도 있어, 수험생은 난방기를 켠 상태에서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치는 상황에도 적응해야 한다.

수능 당일 발열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치는 것도 미리 적응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 당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별도시험실에서 KF80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봐야 한다.

◇책상마다 가림막 설치…시험지 접어서 보는 연습도=올해 수능에서는 책상마다 가림막이 설치된다는 점도 예년과 달라진 환경이다. 특히 1교시 국어 시간에 긴 지문을 읽어야 할 때는 책상 윗부분까지 사용해야 하는데 가림막 때문에 시험지가 밑으로 많이 내려가 불편을 겪을 수 있다.

가림막 때문에 시험지가 접히는 등 방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실전 훈련을 충분히 해야 한다.

평소 모의고사를 볼 때 본인이 예상했던 것과 실제 채점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학생은 정답을 적어오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수능 후 수시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험표에 정답을 적어오기로 결정한 학생은 지금부터 모의고사를 볼 때도 정답을 작성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입시전문가들은 “가림막으로 시험지를 접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긴 지문을 읽는 데 방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시험지와 동일한 크기(8절지)의 모의고사로 충분히 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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