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평생직업교육·창업 … 동강대, 교육혁신 트렌드 보인다
2020년 10월 06일(화) 00:00
2021학년도 21개 학과 신입생 1009명 선발
지역상생 등 트렌드 반영 7개 학부제 … 야간학과 강화

호남권 전문대학 최초로 드론과를 개설한 동강대가 육군제31보병사단과 협약을 맺은 자리에서 다양한 드론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동강대학교(총장 이민숙)는 2021학년도 21개 학과에서 신입생 1009명을 선발한다.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는 수시 1차 모집에는 829명, 11월 23~12월 7일 수시 2차 모집에서는 141명을 뽑는다.

지난 1976년 개교한 동강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를 키우기 위해 사회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과정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17년 호남권 전문대학 최초로 개설한 드론과는 2021학년도부터 ‘공간정보드론과’로 신입생 30명을 선발한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각광 받는 드론 운용 능력을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전문가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동강대는 ▲공학 ▲간호보건 ▲인문사회 ▲예체능 등 4개 계열을 내년부터 7개 학부제로 운영한다. 학부는 ▲스마트시티학부 ▲ICT융합학부 ▲간호학부 ▲보건의료학부 ▲국방안전학부 ▲교육복지서비스학부 ▲휴먼라이프학부로 나뉜다.

동강대는 내년 신입생 선발에 평생학습과 직업교육의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춰 야간학과를 한층 강화했다. 건축토목조경학부를 건설환경과와 건축과로 분리하고 야간학과 22명과 23명을 각각 선발한다.

올해부터 ‘P-Tech(Pathways in Technical Education oriented Convergent High-Technology)사업’에 참여한 기계자동화과와 호텔조리영양학부도 야간을 신설한다. 2021년부터 ‘P-Tech 사업’에 참여 예정인 전기과도 야간 15명을 뽑는다. 또 임상병리학과는 ‘코로나 19’로 임상병리사 역할이 한층 강조됨에 따라 올해부터 야간으로 운영된 4년제 학사학위의 정원을 늘릴 계획이다.

동강대는 창의·융합형 교육에도 비중을 높여간다. 우선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하는 ‘지역혁신사업’에 광주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참여한다. 이 사업을 통해 기계자동화과와 전기과, 드론과 등 공학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친환경 미래 운송수단 산업인 AI 기반 e-모빌리티(Electronic mobility)분야 인력을 양성한다.

앞서 ‘P-Tech’사업을 통해 영광군, 한국자동차연구원 등과 협약을 맺고 영광대마산업단지에서 e-모빌리티 전문 인력을 교육 중이다. 동강대는 영광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운송 분야의 계약학과 2개 신설도 적극 추진 중이다. 또 동강대는 지난해 말 미래형 창의융합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를 오픈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디지털 기기와 소프트웨어, 3D프린터,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 등 실험 생산 장비가 구비된 융합형 학습 공간이다.

‘메이커 스페이스’를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프로그램인 ‘창업 스타트업(Start-up)’과 ‘현장적응 서포트 업(Support up)’을 연계한 교육 창의협력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동강대는 인재 육성과 더불어 광주 북구, 광주 동구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기관 등과 협력하며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사학 모범 모델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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