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이곳이 관심 선거구] <5> 목포
靑 행정관 출신 對 현역 국회의원 ‘3파전’
민주당 김원이, 당 지지율 앞세워 표심공략
민생당 박지원, 인물론 내세워 5선 도전
정의당 윤소하, 시민운동 해 온 일꾼 강조
미래통합당 황규원 후보 뒤늦게 출사표
2020년 04월 06일(월) 00:00
목포시 국회의원 선거는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민생당 박지원, 정의당 윤소하 후보가 한 치의 양보 없이 막판까지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황규원 후보가 뒤늦게 출사표를 던졌지만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진다.

민주당 김원이 후보는 ‘모든 준비는 마쳤다, 새로운 목포가 온다’는 슬로건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김대중 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면서 지방행정기관·중앙정부 경험을 쌓았다. 50대 초반이라는 젊음과 문재인대통령·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을 앞세워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김 후보는 ‘근대와 미래가 공존하는 동아시아 관문도시 목포’를 주제로 목포 발전의 청사진과 10대 공약을 제시했다.10대 공약은 ▲100년 역사 목포역 부지에 시민광장 조성 ▲목포 근대역사문화 특구지정 ▲목포·신안을 세계 섬의 수도로 육성 ▲목포형 일자리 5000개, 전남형 일자리 2만개 창출 ▲4차 산업혁명과 함께하는 목포 선창경제 활성화 ▲원도심, 중도심, 신도심이 고루 잘사는 균형도시 목포 건설 ▲명품 교육, 보육도시 육성 ▲원하면 이루어지는 따뜻한 목포 복지 ▲선명한 개혁 ‘3대 입법’ ▲목포 시민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공론화의장 ‘유달정담’ 운영 등이다.

김 후보는 장년·노년층 타깃 공약으로 ‘목포 50+(플러스)센터’ 설립도 약속했다.김 후보는 “50플러스 세대는 50, 60대를 뜻하며, 가정과 사회에서 허리 세대의 역할을 맡고 있지만 삶을 재설계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며 “‘50플러스 센터’를 설립해 중·장년층이 인생 후반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5선에 도전하는 민생당 박지원 후보는 ‘더 큰 목포, 전남 대통령을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로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박 후보는 “개항 123년 만에 목포의 눈물을 기적으로 바꿀 기회가 오고 있다. 주저앉을 것인가, 희망의 다리를 놓을 것인가, 결국 사람 인물이 문제”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박지원이 다리가 되겠다. 이명박근혜정권의 차별과 싸우느라 국비로 버텨 온 목포에 더 많은 일자리, 새로운 산업을 유치해서 더 큰 목포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정치 9단이라는 별칭답게, “21대 국회에서는 DJ 정신을 계승하는 지역 후배들을 지원하고, 전남대통령 만들기에도 앞장서겠다”며 지역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박 후보는 자신의 굵직한 의정활동 성과를 지역민에게 적극 홍보하며, 선거를 당 대 당 구도가 아닌, 인물대결로 끌고 가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2012년 목포대교 개통(국비 3346억원), 2019년 천사대교 개통(국비 5800억원) 등 지난 2008년 당선 이후 6조원 규모의 SOC 국비예산 확보를 통해 목포의 하늘ㆍ땅ㆍ바닷길을 새로 개척했다”며 ‘앞으로도 목포 발전을 이끌 힘있는 정치인이 과연 누구냐’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 후보의 주요 공약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3대 미래 전략산업(관광, 수산식품, 에너지 산업) 육성 내용이 담긴 ‘337 프로젝트’다. 또한, 목포를 문화·교육·안전의 3대 도시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정의당 윤소하 후보는 30여년을 목포를 기반으로 시민운동을 해온 시민들의 일꾼임을 강조한다.총선 이슈로 급부상한 ‘전남권 의과대학 유치’와 관련해, 20대 국회에서 가장 많은 노력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전남권 의대 유치 공약을 놓고 민주당과 민생당간 공방을 벌일 때, 정의당 전남도당이 내놓은 “목포대 의대 유치는 시민의 30년 숙원사업으로, 최근 4년간 윤소하 의원이 노력했고,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타당성 연구용역’까지 이뤄져 설립 가능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성명이 현상황과 가장 부합한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윤 후보는 ▲목포대 의대·대학병원 설립을 통한 ‘공공의료 중심도시 목포’ 건설 ▲‘미래 해양도시 목포’ 건설을 위한 전국적인 수산기자재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친환경수산종합지원단지 확대 ▲‘체류형인프라’ 구축으로 ‘관광거점도시 목포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윤 후보는 “30여년간 목포에서 시민운동을 해오다 4년 전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갔고, 들어가자마자 국정농단의 실체를 파헤치는데 모든 힘을 기울였다”며 “지난 4년간 133개 법안을 만들고, 그 중 43건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회의원으로서 법을 만들고 제대로 된 예산을 편성하는데 열심히 뛰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제대로 된 정치개혁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정치, 국민을 닮은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미래통합당 황규원 후보는 “살기 좋은 도시 목포, 인재양성 중심지 목포, 사통팔달 목포 만들기에 주력하겠다”며 “금명간 보다 소상한 공약을 내놓고 유권자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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