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추다르크’ 추미애 의원 내정
청와대 - 검찰 갈등 국면 중단없는 검찰개혁 의지
2019년 12월 06일(금) 04:50

추미애 법무부 장관 내정자가 5일 오후 내정 소감을 말하기 위해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법무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추미애(5선·61) 의원을 내정했다. 이는 지난 10월 14일 조국 전 장관이 가족을 둘러싼 의혹으로 사퇴한 지 52일 만이다. <관련기사 3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 내정자는 ‘국민 중심의 판결’이라는 철학을 지킨 소신 강한 판사로 평가받았다”며 “추 내정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청와대는 국무총리에 대한 인선도 함께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차기 총리로 유력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진표 민주당 의원에 대해 노동단체 등 시민사회가 반발하는 등 막판 변수가 생기면서 법무장관 인선만 우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 성향으로 정치적 중량감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추 내정자 기용에는 문 대통령의 ‘중단없는 검찰개혁’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 조국 파동에 이어 하명 수사 및 감찰 무마 의혹으로 인한 청와대와 검찰 간 갈등 국면에서 검찰에 대한 견제를 더욱 강화하려는 뜻도 담겼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민주당 대표를 지낸 5선의 현역 의원을 내세워 국회 인사청문회 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추 내정자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이제 시대적 요구가 됐다”며 “소명의식을 갖고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내정 소감을 밝혔다.

/임동욱 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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