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향적 디자인 앞세워 550만대 판매
기아차 ‘K 시리즈’ 출시 10년
10년간 세계 디자인상 15건
K7 탄생 10주년 기념
고급스러운 2.5 가솔린 모델
K7 프리미어 X에디션 내놔
2019년 12월 03일(화) 04:50

올 뉴 K3

3세대 K5


THE K9


THE K9


2009년 11월 24일, 기아차 ‘K시리즈’ 역사가 시작됐다. 이날 ‘K7’이 첫 선을 보였고, 이듬해 ‘K5’, 2012년 ‘K9’과 ‘K3’를 연달아 내놓으며 라인업을 완성했다. 신모델 출시 때마다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관심을 끈 ‘K시리즈’는 지난 10년간 550만대가 팔리며 기아차의 ‘효자’ 노릇을 해왔다.

기아차는 K7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특별 트림(등급) ‘X에디션’을 출시했다.

2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K시리즈의 역사는 2009년 11월 24일 준대형 세단 K7을 국내에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K7 출시 당시 기아차는 모델명과 관련, 알파벳 ‘K’는 기아차(Kia), 대한민국(Korea)의 대표 글자인 동시에 ‘강함, 지배, 통치’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Kratos’에서 따왔다고 소개했다. K7 작명을 위해 15개월 넘게 해외 네이밍 컨설팅 회사의 자문을 받았고, 뇌과학자로 유명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재승 교수와 함께 차명 검증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공을 들였다.

K7 출시 다음해 중형 세단 K5를 선보인 기아차는 2012년 5월 럭셔리 대형 세단 K9을, 9월 준중형 세단 ‘K3’을 내놓으며 K시리즈 라인업을 완성했다. K3·K5·K7·K9처럼 영문 알파벳에 숫자를 조합하는 방식의 작명법은 유럽 자동차 회사들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K시리즈는 디자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새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기존 디자인 정체성을 이어가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시도로 기아차 디자인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1년 K5가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어워드에서 한국차 브랜드 최초로 자동차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지난 10년 동안 K 시리즈가 수상한 디자인상은 15건이 넘는다.

K 시리즈는 경쟁이 치열한 중대형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차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K7은 출시 직후 ‘국가대표급’으로 불리는 현대 그랜저를 분기별 판매에서 뛰어넘는 실적을 냈고, K5 역시 ‘국민차’ 쏘나타를 월간 판매 실적에서 제치는 등 저력을 보였다.

디자인 경쟁력을 앞세운 K 시리즈는 2009년 말부터 올해 10월까지 세계 시장에서 총 548만8121대(공장 판매 기준)가 팔려나갔다. 이는 같은 기간 기아차 전체 판매의 19.4%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상용차를 포함해 기아차가 판매한 차량 5대 중 1대가 K 시리즈인 셈이다.

차종별로는 K3가 253만3238대, K5가 244만9550대로 비슷한 수준으로 가장 많이 팔렸고, K7이 44만6286대, K9이 5만9047대 순이었다. K3와 K5 해외공장에서 더 많이 판매됐다. K3는 2012년부터 8년간 140만3528대, K5는 2011년부터 9년간 125만2655대가 팔렸다.

K5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고, K3는 신흥시장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부분 변경 모델로 출시한 K7 프리미어가 월평균 7000대씩 팔리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고, 강렬한 인상으로 돌아온 K5가 지난달 사전예약 사흘 만에 1만28대 계약되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관심을 받고 있어 K 시리즈 ‘제2의 전성기’가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K7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X에디션을 출시했다. X는 10을 의미하는 로마숫자에서 따왔다.

X에디션은 2.5 가솔린 전용으로, 기존 2.5 가솔린 주력 노블레스 트림을 기반으로 최고급 트림인 시그니처에만 있던 퀼팅 나파 가죽 시트, 스웨이드 내장재를 기본으로 넣었다.

K7 프리미어 2.5 가솔린에서 고객 선호도가 높은 옵션인 컴포트와 스타일의 핵심 품목인 ▲12.3인치 클러스터 ▲양문형 콘솔 암레스트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운전석 메모리 시트 ▲전동식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등도 기본으로 적용했다. 가격은 3505만원이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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