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 박진섭, 명장으로 우뚝
K리그 시상식 감독상… 아슐마토프 수비 부문·펠리페 득점상
2019년 12월 02일(월) 23:20
“특별한 능력이 있는 감독처럼 보이게 해준 우리 광주FC 선수들하고 영광을 같이 나누겠습니다.”

19경기 연속 무패라는 신기록 행진 속에 광주FC의 우승을 지휘한 박진섭 감독이 2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주인공’으로 무대에 섰다.

“작년에 시상식에 와서 언제쯤 이 자리에 설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큰 영광인 것 같다”며 말문을 연 박 감독은 묵묵히 자신을 응원해준 가족,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어떤 특별한 능력이 있는 감독이 아닌데 그런 능력이 있는 감독처럼 보이게 해준 우리 광주FC 선수들하고 이 영광을 같이 나누겠다”며 우승 행보에 함께 한 광주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K리그2 ‘챔피언’ 광주는 이날 감독상과 함께 5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3명의 베스트 11이 탄생했다. 26경기를 24실점으로 막으면서 광주의 1위를 지킨 윤평국이 최고의 골키퍼가 됐고 ‘프리킥의 달인’으로 눈길을 끈 이으뜸과 ‘철벽 수비의 핵심’ 아슐마토프가 수비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슐마토프는 수비수 최초 K리그2 MVP에도 도전했지만, 1표 차로 아쉽게 부산 이동준에게 MVP 트로피를 넘겨줬다.

‘시즌 중 상벌위원회에 회부돼 5경기 이상 출장정지 또는 600만원 이상 벌과금의 중징계를 받은 선수와 감독은 후보 선정 과정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에 따라 ‘3관왕’이 무산된 펠리페는 대신 득점상 트로피를 챙겼다.

전남드래곤즈에서는 10차례 골을 도운 정재희가 도움상 주인공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K리그1 감독상은 최종전에서 ‘역전 우승’을 이룬 전북현대 모라이스 감독의 차지가 됐다. 아쉽게 우승컵을 놓친 울산현대의 김보경은 전북 문선민의 추격을 따돌리고 MVP 트로피는 수성했다.

한편 췌장암으로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은 포토상 주인공으로 마이크 앞에 섰다.

유 감독은 “예상하지 못한 상인데 감사하다. 올해 K리그는 작각가 누군지 모를 정도로 시나리오가 근사하고 멋진 한 해였다. 우리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K리그가 흥행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쾌유해서 빨리 좋은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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