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황교안 대표 靑→ 국회 이동 단식
여야, “명분없다” 비판
2019년 11월 21일(목) 04:50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후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관련기사 4면>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체절명의 국가 위기를 막기 위해 저는 이 순간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무기한 단식투쟁을 시작한다”며 “죽기를 각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파기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을 요구하고 관철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기로 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께서 자신과 한 줌 정치 세력의 운명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 앞으로 이어질 대한민국 미래를 놓고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저는 단식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번 단식을 계기로 한국당에 강한 쇄신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을 쇄신하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저에게 부여된 칼을 들겠다”며 “국민의 눈높이 이상으로 처절하게 혁신하겠다”고 밝혀 대규모 인적쇄신을 예고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망국(亡國) 정치를 분쇄하려면 반드시 대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대통합 외에는 어떤 대안도, 어떤 우회로도 없다. 자유민주세력의 대승적 승리를 위해 각자의 소아(小我)를 버릴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황교안 대표의 단식에 대해 ‘명분이 없다’며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임동욱 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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