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래 문영래 정형외과 병원장] 내비게이션 수술
무릎 아프다고 다 관절염은 아니다 관절 기능 이상이 많아
수술 권유는 10% 내외…통증 참을 때까지 참다가는 낭패
건강 바로 알기 = 무릎 통증
조선대병원 정형외과 김동휘 교수
2019년 10월 14일(월) 04:50

조선대병원 정형외과 김동휘 교수가 가벼운 운동에도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제공>

덥고 습한 여름이 완전히 지나 산과 들이 울긋불긋해지고, 날씨는 쾌적해 운동하기 좋은 가을이 왔다. 여름에는 더위 때문에 미뤄뒀던 등산 장비를 챙겨 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본격적인 운동을 위해서는 무릎 상태와 건강을 먼저 챙겨보는 것이 좋다. 평소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일문 일답으로 알아보자.

◇무릎이 아프면 모두 관절염이다 = 답은 그렇지 않다 이다. 물론 나이가 들면 관절에도 퇴행성 변화가 오고 기능이 떨어져 관절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모두 관절염은 아니다.

무릎통증은 먼저 무릎외부에 문제가 있어 무릎으로 불편감을 느끼게 하는 방사통 또는 연관통의 경우가 있고, 두번째로는 무릎 자체에 이상이 있어 발생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또한 무릎에서 기인한 경우에도 실제 관절내부에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경우와 구조적 이상은 없지만 기능적 이상이 발생해 통증이 생기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관절내 구조적 이상이 발생해 무릎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관절내 부종(물이 잡히는경우)이나 관절의 운동범위의 제한이 발생하고 압통이 동반되며, 바닥에 쪼그려 앉기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관절의 기능에만 이상이 있는 경우는 처음 활동시에는 통증이 있는 듯 하지만 사용하다보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통증의 발생 시기나 통증 부위가 일관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무릎 통증의 원인이 기능에 있는 경우가 더 많으므로 무릎이 아프다고 관절염으로 속단하고 실망하지 않아야 한다.

◇운동은 관절을 망가트린다 = 그렇지 않다. 관절에는 관절연골이 관절의 고유기능인 체중을 견뎌주고, 마찰력을 줄여주어 관절의 마모나 부하를 줄여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관절연골에는 혈액 공급이 제한되고 감각 신경이 분포하지 않아 오랜 기간 통증 없이 관절을 유지 할 수 있다. 때문에 관절연골은 관절내에 있는 소량의 활액을 통해 압박력을 받을때는 노폐물을 배설하고, 쉬는 동안 영양분을 공급 받는 확산이라고 하는 물리적 특성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 때문에 관절연골의 건강을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만일 운동을 너무 하지 않는 경우에는 관절연골이 약해져서 심한 외력이 아닌데도 연골이 손상될 수 있다. 때문에 적절한 운동은 관절연골의 건강을 위해 필수적이라 하겠다.

물론 운동 중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에는 그 운동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무릎 관절에 도움이 되는 운동과 통증이 있을 때 피해야 하는 운동을 알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이 되는 운동은 평지 걷기, 자전거타기, 수영, 골프등이 있고, 해가되는 운동은 테니스, 베드민턴, 줄넘기, 가파르고 오랜 시간이 필요한 등산 등이 있다.

◇아파도 정형외과에 가면 수술만 하라고 하니까 최대한 참을때까지 참다가 마지막에 가야한다 = 그렇지 않다. 만약 무릎의 수술이 인공관절치환술만 있다면 맞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외에도 연골 손상을 복구하려는 여러 노력들 인대, 연골판 손상을 치료하는 여러 방법들이 있다.

무릎 통증의 원인이 관절내 구조물의 이상, 관절 외 근육 등의 이상, 무릎 밖의 방사통, 신경통, 연관통증이 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며, 그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수행되어야 한다. 각 원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시행할 경우 관절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줄여줄 수 있다.

또한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 중 수술을 권하는 경우는 10% 내외이며, 대부분의 환자들은 여러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정형외과에 가면 수술밖에 없으니까 버틸 때까지 버틴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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