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일환 육상 2관왕…전남 궁도 11년만에 우승
2019년 10월 08일(화) 04:50
제100회 전국체전
광주 구기종목 선전 돋보여
조선대·전자공고 배구 4강행
전남 사격·우슈 등 잇따라 금
화순여고 배드민턴 8강 진출

전남 궁도선수단이 7일 인천 청룡정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시상식에서 종합 1위에 오른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모일환(조선대 2년)이 전국체전에서 육상 2관왕에 올랐다.

모일환은 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남대부 200m에서 21초26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모일환은 이날까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모일환은 400m에서 46초70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4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웠으며, ‘전국체전 3연패 달성’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스프린터 김국영(28)은 남자 200m 챔피언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커디션 난조로 2위에 그쳤다.

남자 100m 한국 기록(10초07) 보유자이자 이번 대회 100m에서 우승한 김국영은 레이스 막판까지 신민규와 경쟁했다. 그러나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전국체전에 나선 김국영은 다리에 부담을 느꼈고, 신예 신민규에게 1위(20초97) 자리를 내줬다. 김국영은 21초04로 2위, 박태건은 21초24로 3위에 자리했다.

구기종목 선전은 광주 선수단에 희망이 되고 있다. 침체돼 있던 광주배구가 체전에서 도약을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선대는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충남대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 동메달을 확보했다.

광주전자공고는 8강전에서 진주동명고를 3-0으로 일축하고 4강에 진출,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호남대 배구팀은 지난 6일 열린 8강전에서 서울여자대학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4강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호남대 배구단은 첫 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내리 3세트를 따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호남대는 배구단 창단 1년 6개월만에 전국대회 첫 입상을 전국체전 메달을 예약했다.

스쿼시에서도 낭보가 이어졌다. 광주시체육회는 여자 일반부에서 인천선발을 2-1로, 남자 일반부는 경남체육회를 2-0으로 누르고 각각 은메달을 확보했다. 펜싱종목에서는 3개의 동메달이 나왔다. 풍암고(플러레), 광주체고(에뻬), 호남대(사브르)팀이 메달의 주인공이다.

전남궁도가 전국체전에서 11년만에 단체전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전남 선발 선수들로 구성된 궁도는 지난 7일 인천 청룡정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단체전 1위, 개인전 2위를 차지함으로써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전남 궁도의 종합 우승은 지난 2008년 제89회 전국체전(전남 개최) 이후 11년 만이다. 고민구(고흥흥무정)는 개인전 2위에 올라 종합 1위에 힘을 보탰다.

우승주역은 김경하(신안 용항정), 김송현(신안 용항정), 김도성(나주 인덕정), 안용환(강진 관덕정), 이기효(진도 창덕정) 하선범 (진도 창덕정) 등이다.

개인종목에 출전한 김준홍은 사격 남자일반부 속사권총에서 27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슈 남고부 박재희(순천 복성고)는 태극권전능에서 우승했다. 전남은 우슈 전종별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배드민턴 여고부 화순여고가 8강에 진출하는 등 약진하고 있다.

목포대 배구는 경남과학기술대를 3-0으로 셨아웃시키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전남은 이날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를 수확했다. 이날 현재까지 금메달 23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38개 등 모두 91개 메달을 따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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