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현대미술 만나는 ‘광주 아트페어’
2019년 09월 16일(월) 19:22 가가
‘아트:광주:19’ 19~22일 DJ센터
13개국 91개 갤러리 6000여 작품 참여
서울 학고재·박영덕 화랑 참여 눈길
13개국 91개 갤러리 6000여 작품 참여
서울 학고재·박영덕 화랑 참여 눈길
가을, 다양한 미술 장터가 열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광주국제아트페어와 올해 처음 시도되는 미디어 아트 특화 장터가 같은 시기에 열린다. 여유가 있다면 작품 한 점 구입해도 좋겠지만 다채로운 전시도 준비돼 있어 다양한 현대미술의 세계에 빠져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다.
‘예술장터’ 제10회 광주국제아트페어(아트:광주:19)가 19일 VIP 프리뷰와 함께 개막한다.
‘One Piece, One Peace’를 주제로 22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3개국 91갤러리(해외 18개), 79개 작가 부스 등 총 170개 부스에서 6000 점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광주예총이 주관하는 올해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갤러리 부스와 작가 부스가 함께 운영되는 형식으로 치러진다. 또 지난해 2개관에서 치러졌던 행사를 올해는 컨벤션 센터 3개관으로 확대해 대규모 행사로 치른다.
특히 올해는 광주 아트페어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국내 최고 메이저급 화랑인 서울 학고재와 박영덕 화랑이 참여한 게 눈길을 끈다. 광주에서는 갤러리 S, 이화갤러리,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나인갤러리 등 14개가 참여하며 조선화랑, AP갤러리 등 서울 22개 갤러리가 미술애호가들을 만난다.
이번 아트페에서는 현존하는 작가 중 최고의 작품 값과 인기를 누리고 있는 데이비드 호크니, 슈퍼스타들이 탐내는 작품으로도 유명한 카우스, 요시모토 나라, 쿠사마 야요이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이우환, 장욱진, 강요배, 윤석남, 김구림, 최욱경 등 현대 미술시장의 동향을 알아 볼 수 있는 핫한 작가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3개의 특별전을 마련했다. 남종 문인화의 태동과 맥을 이어온 빛고을 광주에서 그 뿌리를 찾아보는 의미로 기획한 ‘남도수묵전’은 소치 허련부터 의재 허백련까지 이어지는 묵향을 느낄 수 있는 전시로 이번 페어에서 첫 선을 보이는 개인 소장 미공개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꾸렸다.
더불어 새로운 미술시장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신진작가 인큐베이팅을 위한 ‘청년, 이상異常하고 이상理想하라’전에는 박세희, 윤준영, 박아론 등 5개국 9명의 청년작가들이 참여한다. 또 특별전 ‘Sculpture Project_art:gwangju’는 전시장 곳곳에 최순임·이기원·정춘표·김승우 등 9명 작가의 대형 조형물을 설치한 기획으로 이 중 미국작가 데이비드 장의 작품은 관객 참여형 대형 인터렉티브 아트로 현대미술 감상 체험 폭을 넓혀준다.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도 열린다. ‘그림 읽어주는 남자’ 이창용의 강의(22일)를 비롯해 임규향(갤러리스트·아트디렉터), 이지현(독립기획자), 성유진(작가), 권성아(ACC 전시팀장), 최순임(작가) 등 6인의 강연이 마련됐다. 그밖에 세계고미술품평가조합이 무료 고미술 감정을 진행하고 도슨트 프로그램, 에바폼 아트 꽃만들기와 비즈공예 썬캐쳐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명함박스이벤트에 참여하면 아트:광주:19 굿즈를 받을 수 있으며 관람 사진을 SNS에 올리면 커피쿠폰도 받을 수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