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지정해 광주만의 미래 전략산업 찾겠다
2019년 09월 11일(수) 04:50 가가
지역 산업생태계 구축 위해 반드시 지정해야
단지별 특화해 기업 유치 정부 지원·세제 혜택 가능
공기산업 예타 조사에 수소경제·AI산업 선도 추진
단지별 특화해 기업 유치 정부 지원·세제 혜택 가능
공기산업 예타 조사에 수소경제·AI산업 선도 추진


지난 6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네일 엑스포’ 광의료협동조합 부스에서 김성진(왼쪽 네번째)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이 링크옵틱스의 피부케어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광주테크노파크 제공>
“산업이 바뀌고 있습니다. 성장 한계에 직면한 산업이 많습니다. 10년을 내다보고 지역 특성에 맞는 광주만의 미래 전략산업을 찾아야 합니다.”
김성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의 지역산업에 대한 진단이다. 김 원장은 미래전략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올해 하반기 반드시 해야 할 사업이 세가지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경제자유구역 지정, 스마트 공장 보급, 공기산업 예비타당성 조사 선정 등 대형 국책사업 확보다.
먼저 광주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지역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반드시 성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야 투자유치 비용을 지방재정이 아닌 중앙정부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투자유치비 지원은 물론 세제 혜택, 고용 지원 등이 뒤따르기 때문에 열악한 지방재정을 감안하면 절실하다는 것이다.
또 투자유치 전문가 양성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투자유치 담당이 바뀌면서 연계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경제자유구역이 전국에서 광주·울산만 없다는 것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설득력이 있다.
김 원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지역산업의 비전은 자유경제구역으로 체계화”라며 “기존의 ‘개발 및 외자유치 중심’에서 ‘혁신성장 중심’으로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말까지 경제자유구역 예비 지정을 목표로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지역균형발전과 AI(인공지능) 기반의 지역혁신, 평동3산단·빛그린산단·도시첨단산단·첨단3산단 등 이미 진행 중인 산단을 활용하는 탓에 신속하게 추진하고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경제자유구역보다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광주테크노파크는 단지별로 빛그린산단은 자동차, 평동3산단은 공기산업과 ICT, 첨단3산단은 바이오헬스와 AI, 도시첨단은 에너지신산업으로 특화해 기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김 원장은 “그동안 경제자유구역 새로 조성하려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던 단점이 있는데, 광주는 이미 조성 중인 산단 4곳을 연결하고 체계화하기 때문에 사업의 속도와 단지별 특성화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정부 정책방향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공장으로의 전환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과정이다.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한 DH글로벌의 경우 생산성 향상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치르느라 재정이 부족해 시비 지원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비 지원을 기다리며 1년을 허송세월하기 보다는 하루빨리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이익이라는 분석이다. 그런 점에서 광주테크노파크는 올해 목표인 스마트 공장 150개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대형 국책사업은 공기산업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선정, 미래 먹거리인 수소경제 적극 추진, AI산업 선도 등이다.
김 원장은 “사회재난으로 규정된 미세먼지 위험으로부터 국민건강을 직접 보호하는 제품 중심의 산업육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등 국민체감형 정책 실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현재 에어가전 중심의 성과가 공기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기산업 관련 기업, 연구소, 산학캠퍼스 클러스터 등 체계적 산업육성 기반 구축으로 생산유발효과 1조7621억원, 부가가치효과 5545억원, 고용효과 7272명 등의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공기산업 육성으로 공기산업 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가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소 경제와 관련해서는 “이제 걸음마 단계”라며 “수소경제하면 수소자동차만 생각하는데 집집마다 설치된 가스보일러를 열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인 수소보일러를 바꾼다면 수소경제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광주테크노파크는 수소 생산·운반·저장 기술 개발과 실증, 안전성 테스트 등을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고령사회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강조했다. 이는 바이오헬스와 바이오의료 산업으로 귀결된다. 이를 위해 시니어 코스메디케어 실증센터 구축과 고령친화형 라이프케어로봇 실증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고령화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비해 신개념 코스메디케어산업 창출 및 라이프케어로봇 제품상용화를 통한 지역 중소기업 혁신 성장을 기반으로 경쟁력 확보, 일자리 창출, 신시장 개척 및 수출선점, 국내기업 글로벌 역량 강화가 가능하다.
김 원장은 취임 이후 성과로 ▲에너지산업 종합지원센터 유치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핵심기술인 AI산업과 에너지·자동차·바이오헬스 등 주력산업과의 연계전략 수립 ▲광주시 공기산업 육성 프로젝트 추진(광주시-LG전자 업무협약) ▲광의료 육성을 통한 지역 기업들의 수출계약(나눔테크 2580만 달러, 국제뷰티박람회 82만 달러) 등을 꼽았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김성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의 지역산업에 대한 진단이다. 김 원장은 미래전략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올해 하반기 반드시 해야 할 사업이 세가지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광주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지역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반드시 성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야 투자유치 비용을 지방재정이 아닌 중앙정부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투자유치비 지원은 물론 세제 혜택, 고용 지원 등이 뒤따르기 때문에 열악한 지방재정을 감안하면 절실하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지역균형발전과 AI(인공지능) 기반의 지역혁신, 평동3산단·빛그린산단·도시첨단산단·첨단3산단 등 이미 진행 중인 산단을 활용하는 탓에 신속하게 추진하고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경제자유구역보다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광주테크노파크는 단지별로 빛그린산단은 자동차, 평동3산단은 공기산업과 ICT, 첨단3산단은 바이오헬스와 AI, 도시첨단은 에너지신산업으로 특화해 기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김 원장은 “그동안 경제자유구역 새로 조성하려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던 단점이 있는데, 광주는 이미 조성 중인 산단 4곳을 연결하고 체계화하기 때문에 사업의 속도와 단지별 특성화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정부 정책방향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공장으로의 전환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과정이다.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한 DH글로벌의 경우 생산성 향상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치르느라 재정이 부족해 시비 지원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비 지원을 기다리며 1년을 허송세월하기 보다는 하루빨리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이익이라는 분석이다. 그런 점에서 광주테크노파크는 올해 목표인 스마트 공장 150개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대형 국책사업은 공기산업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선정, 미래 먹거리인 수소경제 적극 추진, AI산업 선도 등이다.
김 원장은 “사회재난으로 규정된 미세먼지 위험으로부터 국민건강을 직접 보호하는 제품 중심의 산업육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등 국민체감형 정책 실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현재 에어가전 중심의 성과가 공기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기산업 관련 기업, 연구소, 산학캠퍼스 클러스터 등 체계적 산업육성 기반 구축으로 생산유발효과 1조7621억원, 부가가치효과 5545억원, 고용효과 7272명 등의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공기산업 육성으로 공기산업 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가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소 경제와 관련해서는 “이제 걸음마 단계”라며 “수소경제하면 수소자동차만 생각하는데 집집마다 설치된 가스보일러를 열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인 수소보일러를 바꾼다면 수소경제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광주테크노파크는 수소 생산·운반·저장 기술 개발과 실증, 안전성 테스트 등을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고령사회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강조했다. 이는 바이오헬스와 바이오의료 산업으로 귀결된다. 이를 위해 시니어 코스메디케어 실증센터 구축과 고령친화형 라이프케어로봇 실증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고령화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비해 신개념 코스메디케어산업 창출 및 라이프케어로봇 제품상용화를 통한 지역 중소기업 혁신 성장을 기반으로 경쟁력 확보, 일자리 창출, 신시장 개척 및 수출선점, 국내기업 글로벌 역량 강화가 가능하다.
김 원장은 취임 이후 성과로 ▲에너지산업 종합지원센터 유치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핵심기술인 AI산업과 에너지·자동차·바이오헬스 등 주력산업과의 연계전략 수립 ▲광주시 공기산업 육성 프로젝트 추진(광주시-LG전자 업무협약) ▲광의료 육성을 통한 지역 기업들의 수출계약(나눔테크 2580만 달러, 국제뷰티박람회 82만 달러) 등을 꼽았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