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관광·숙박업계 ‘추석 특수’ 기대
짧은 연휴에 ‘NO 재팬’ 여파
84% “국내여행”…해외여행 5배
무안공항 일본행 41% 줄어
해남 13~15일 캠핑 페스티벌
2019년 09월 10일(화) 04:50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는 캠핑 명소로 알려진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에서 연휴 둘째 날인 13일부터 15일까지 캠핑 페스티벌을 연다.<광주일보 자료사진>

일본 여행불매 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교적 짧은 추석 연휴를 맞아 국내 관광·숙박업계가 대목을 기대하고 있다.

호텔 등 국내 숙박시설은 고객잡기에 나섰고, 관광공사 등 관광업계는 내국인 여행객들을 끌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9일 무안공항공사에 따르면 ‘추석 특별교통대책반’ 운영기간(9월11~15일) 예상되는 무안공항 출발 여객 수는 국내선 1677명(12편)·국제선 4930명(34편)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추석 특별대책반을 운영한 6일간(9월21~26일)과 비교해 국내선(1638명)은 2.3% 증가하고 국제선(5405명)은 8.7% 감소한 수치다.

올 추석 연휴는 다른 해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나흘간으로, 최장 연휴로 꼽혔던 2017년(11일)에는 무안공항 국제선 출발 여객이 8677명(국내선 2003명)에 달했다.

지난달 말 여행·숙박앱 여기어때와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2570명을 상대로 공동 조사한 결과 “올 추석 연휴 국내 여행을 준비한다”는 응답자는 84.1%로 해외여행 15.9%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꼽은 국내 여행지로는 ‘가평·양평 등 경기권’이 18.1%로 가장 많았고 ▲부산·거제 등 경남권(15.1%) ▲속초·강릉 등 강원권(14.8%) ▲경주·포항 등 경북권(10.1%) ▲서울(9.3%)이 뒤를 이었다.

여수·순천 등 전남권에 가겠다는 답변 비율은 8.3%로 10%대에 못 미쳤지만 전북권(6.3%), 제주권(5.8%) 보다 높았다.

올 추석 연휴가 길지 않기 때문에 ‘1박 2일’ 여행을 떠난다는 답변이 절반 가까이(40.5%)였고 ‘당일치기’(28.4%), ‘2박 3일(23.6%) 등 비교적 짧은 일정이 대다수였다.

국내 여행객이 예상하는 경비는 평균 44만원이었고 해외 경비는 평균 182만원으로 국내보다 4배 이상 많았다.

광주·전남지역 여행·숙박업계는 추석 연휴 특수를 노리고 손님 맞을 채비를 끝냈다.

광주시 서구의 한 4성급 호텔은 연휴인 오는 12일∼15일 일일 평균 객실 점유율이 지난해 연휴보다 높다고 밝혔다.

광주지역 호텔들은 저마다 ‘추(秋)캉스 패키지’와 ‘조식+룸서비스 디너 세트’ 등 관련 상품을 최대 20% 할인 가격에 내놓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는 캠핑 명소로 알려진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에서 연휴 둘째 날인 13일부터 15일까지 캠핑 페스티벌을 연다.

전문 마술사의 마술쇼, 송편 만들기 체험, 보물찾기 놀이, 캠핑용품 100원 경매 등 다채로운 무료 프로그램도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관광업계는 추석 특수를 노리지만 일본 여행은 이번 연휴에도 여전히 외면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무안에서 일본으로 간 여객은 올해 7월 9476명에서 8월 5569명으로 41.2% 급감했다. 이는 일본 여행불매 영향으로 제주도 등 국내 여행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제주 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지난 7월 14만9719명에서 한 달 새 16만8905명으로 12.8% 늘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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