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 톡톡] 프로 데뷔 한준수 “떨려서 숨이 안쉬어져요”
2019년 09월 02일(월) 04:50
▲굉장하고 대단한 선수다 = 터너가 모처럼 연승을 기록했다. 터너는 지난 31일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점)의 호투로 4-2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앞선 SK원정경기에 이어 다시 한번 승리투수가 된 터너의 뒤에는 터커가 있었다. 터커는 터너가 등판한 두 경기에서 연달아 홈런을 기록했다. 모두 승리를 확정하는 결승 홈런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좋은 승리였다. 팀원들이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언급한 터너는 터커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굉장하고 대단한 선수다”며 웃었다. 이에 터커는 “항상 타석에 들어갈 때마다 안타를 치려고 하고 있다”며 “꾸준함이 중요한 것 같다. 나갈 때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꾸준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숨이 안 쉬어질 것 같아요 = 9월 확대 엔트리가 적용되면서 5명의 선수가 1일 엔트리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투수 이준영, 홍건희와 함께 외야수 오선우, 이우성 그리고 포수 한준수가 엔트리에 등록됐다. 고졸 2년 차 한준수는 이날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면서 프로데뷔전을 치렀다. 선발로 데뷔전에 나선 한준수는 경기 전 “벌써 긴장이 된다. 숨이 안 쉬어질 것 같다”며 걱정을 했다. 하지만 이날 배터리로 좋은 호흡을 과시하면서 임기영의 퀄리티스타트에 기여했고, 데뷔 타석에서 2루타를 기록하는 등 2루타 2개도 만들어냈다. 경기가 끝난 후 한준수는 “너무 긴장해서 배가 아프다”며 “오늘 어떻게 했는지 중간중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임)기영이 형 공이 좋아서 편하게 했다”고 첫 선발 경기 소감을 밝혔다. 또 “타석에서는 오히려 편했다. 무조건 살아나가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나도 놀랐다”고 웃었다.

▲빨리 야구하고 싶으니까 = 혹서기가 지나가면서 경기 개시 시간의 변화가 있었다. 9월부터는 토요일 경기가 5시에 시작되고, 일요일에는 오후 2시에 플레이볼이 선언된다. 1일 오후 2시에 경기가 시작되면서 KIA 선수들은 일찍 경기장에 출근했다. “피곤하다”며 훈련을 진행한 선수들. 황윤호는 “9시에 알람을 맞춰놨는데 일찍 깼다”며 “다리가 저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옆에 있던 유재신의 생각은 달랐다. 유재신은 “빨리 야구하고 싶어서 일찍 깬 것 아니냐”면서 웃었다. 황윤호는 지난 30일 NC원정에서 4안타 경기를 하는 등 최근 좋은 모습으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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