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학교밖 자살 예방에 주력
2019년 05월 22일(수) 00:00
전남교육청 학생자살예방 대책
홍보 강화하고 유해 정보 차단
위기지원 종합센터 구축도 검토
전남도교육청은 “청소년 자살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남도, 전남지방경찰청과 협의체를 구성해 ‘전남학생 자살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10만 명당 학생자살률은 전남이 6.6명으로 대구(7.8명)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 청소년 자살 원인이 복합적이고 다양한 데다, 가정이나 아파트 옥상 등 장소 역시 학교 밖으로 넓어지면서 교내 예방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문화행사, 자살예방 현수막·포스터 보급, 민·관 합동캠페인 등 홍보활동을 강화한다.

온·오프라인 상 유해정보 접근성을 차단하기 위해 학교전담경찰 및 배움터 지킴이들의 유해환경 점검·순찰을 강화하고, 사이버범죄수사대와의 협력을 통한 SNS 자살유해 정보 차단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생명존중 전문강사 통합 운영과 24시간 상담창구 개설 등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위기상황에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컨터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위기지원 종합센터’ 구축도 검토 중이다.

김성애 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은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으로 학교 현장의 자살예방 활동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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