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주택가 공시…목포 ‘손혜원 효과’ 없었다
전국 6.97·광주 8.37·전남 4.21% 상승…전년비 0.33%P ↑
담양 6.68·장성군6.48% 최고 상승 지역…목포 2.57% 그쳐
2019년 05월 03일(금) 00:00

올해 초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은 우리나라 정치·사회를 뜨겁게 달궜지만 정작 대상지역인 목포의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전남 평균 4.21%에도 못 미치는 2.57% 상승에 그쳤다. 인구 감소로 도심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목포시 만호동 일대. <광주일보 자료사진>

목포지역 개별주택가격을 공시한 결과, ‘손혜원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는 개별주택가격 변동률은 은 2.57% 상승, 전남 평균 4.21%에 크게 못 미쳤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기준 전남 개별주택가격 공시 결과, 지난해보다 4.21% 상승했다. 전년 3.88%보다 0.33%포인트 올랐다.

이번에 공시한 개별주택은 40만1542호로, 전년 39만9186호보다 2356호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담양군(6.68%)과 장성군(6.48%)이 6% 이상 크게 올랐다. 이들 지역은 전년도에도 각각 5.92%, 5.52% 올라 주택가격 2년 연속 최고 상승 지역으로 꼽혔다.

지리적 위치가 광주와 인접해 ‘대도시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 첨단지구와 담양·장성이 연계된 첨단복합단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여수시(5.88%), 나주시(5.75%), 화순군(5.30%), 순천시(5.29%), 무안군(5.15%) 등이 5%대 상승했다. 함평군(4.51%), 장흥군(4.42%), 신안군(4.38%), 구례군(4.32%) 등은 전남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강진군은 2.27% 오르는데 그쳐 가격 변동 폭이 가장 작았다. 이어 영암군(2.47%), 영광군(2.49%), 목포시(2.57%), 보성군(2.69%) 등은 3% 미만 상승에 그쳤다.

특히,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목포지역 개별주택가격은 2.57% 상승에 그쳤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오히려 집값이 떨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마디로 목포에 ‘손혜원 효과’는 없었다는 의미다.

전남도 관계자는 “목포지역은 노후주택이 많은 데다 인구 감소에 따른 도심 공동화가 심각하다”면서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2.57% 상승은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남지역 개별주택 가격수준별로는 3억원 이하 주택이 39만8703호로 전체의 99.3%를 차지했다.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 주택은 2606호(0.6%), 6억원 초과 주택은 233호(0.06%)였다. 6억원 초과 고가 주택은 지난해 175호에서 233호로 58호(33.1%) 늘었다.

여수와 순천 등 전남 동부권의 고가주택 증가가 눈에 띄었다. 여수는 지난해 125호에서 올해 142호로 13.6% 증가했고, 30호에 그쳤던 순천시는 80% 늘어 54호가 됐다.

전남지역 최고가 개별주택은 여수시 선원동 85억9000만원이었고, 최저 주택은 진도군 조도면 64만3000원이었다.

광주 개별주택가격은 전년보다 8.37% 상승했다. 구별로는 남구가 10.47%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동구 9.95%, 광산구 9.19%, 서구 7.34%, 북구 6.66% 순이었다.

이는 개별주택 가격산정 기준이 되는 표준주택가격의 상승과 재개발 예정지역 개발 기대감 등이 주택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가격 수준별로는 3억원 이하 주택이 7만7086호로 전체 92.6%를 차지했다.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 주택은 5719호(6.9%), 6억원 초과 주택는 451호(0.5%)였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올해 개별주택가격은 해당 주택 소재지 시·군·구 홈페이지 및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 사이트,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에서 조회할 수 있다. 개별주택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 5월30일까지 이의신청서를 관할 주택 소재지 시·군·구 세무과에 방문하거나 팩스·우편 등으로 제출할 수 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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