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문화재
- 우리나라 문화재 보호·관리 제도는 일제 강점기에 시작됐다. 1916년 제정된 고적급 유물 보존 규칙(古蹟及遺物保存規則)과 1933년 시행된 조선보물 고적 명승 천연기념물 보존령(朝鮮寶物古蹟名勝天然記念物保存令)이 법적...
- 이종범의 추억
-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해태 타이거즈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1994년에 필자는 운 좋게도 스포츠면을 편집했다. 그해 최대 관심사는 이종범의 타율. 지금처럼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때라서 팬들은 야...
- 욜라보카플로드
- 인구 32만 명의 나라 아이슬란드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지. 여행과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로라와 빙하를 생각할 터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라면 첫 출연한 영화 ‘어둠 속의 댄서’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
- 그림 속 숫자
- 그림 속에 숫자의 비밀이 숨어 있는 명작들이 더러 있다. 풍속화의 대가 김홍도의 ‘씨름’에는 ‘마방진’(魔方陣·magic square)의 원리가 숨어 있다. 마방진은 가로, 세로, 대각선 어디든 합쳐도 숫자가 같은 ...
- 거리 두기 757일
- 지난 2020년 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 불명 폐렴’이 집단으로 발생해 조사 중이라는 뉴스를 접할 때만 해도 ‘강 건너 불’이거니 여겼다. 그러나 불똥은 한순간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번졌다. 코와 입을...
- ‘방랑할 권리’
- ‘휘게’ ‘피카’ ‘허젤러헤이트’. 이 말들은 각각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 어휘로 편안함, 휴식 그리고 아늑함을 뜻한다. 세상이 복잡해지면서 사람들은 여유를 찾고자 한다. 호주 출신 작가 케이트 모건은 ‘20가지...
- 속옷 살인
- 그리스 신화 최고의 영웅은 단연 ‘헤라클레스’이다. 헤라클레스는 세계 모든 신화와 전설에서 영웅의 모티브가 되는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수많은 괴물을 물리치고 스펙터클한 모험으로 만인의 사랑을 받았지만, 그의 최후는...
- 도시 공간의 정의
-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 누구라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아마도 여행일 것이다. 거대한 자연을 즐기는 것도 좋겠지만, 유럽·미국 등의 선진 도시를 둘러보는 것 역시 재미있다. 도시 자체가 거...
- 엔데믹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로 접어들고, 해외 언론에서 한국이 ‘세계 첫 코로나 엔데믹(endemic)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엔데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엔데믹은 학문적 용어로, ...
- 골프 황제
- 어제 끝난 ‘2022년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의 힘들어 하는 표정이 TV 중계 화면에 자주 잡혔다. 굴곡이 심한 오거스타 코스를 도는 그의 발걸음은 예전 같지 않았다. 절뚝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 칼의 의미
-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준장 진급자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三精劍)을 직접 수여했다. 대통령이 갓 ‘별’을 단 준장(准將) 진급자에게 칼을 준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이라고 한다. 지금까지는 현직 대통령의 서명이 새...
- 화가의 기부
- 지난해 가을 이민 작가로부터 처음 ‘기부’ 이야기를 들었을 때 1억 원이라는 액수에도 깜짝 놀랐지만, 인상적인 점이 몇 가지 있었다.
우선 가지고 있던 자신의 작품을 내놓는 방식이 아니라 작품을 새롭게 제작한 후...
- 세 번째 코로나 봄
- “갯벌에 봄이 찾아왔다는 걸 무엇으로 알 수 있나요?” 얼마 전 보성 벌교 인근 갯벌을 찾았을 때 한 주민에게 물었다. 주민의 대답은 ‘찔렁게’였다. 그곳에서는 칠게를 ‘찔렁게’라고 부른다. 눈길을 갯벌로 돌려보니 ...
- 디지털 금융 소외
- 아일랜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시 ‘비잔티움으로의 항해’ 첫 구절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That is no country for old men)로 시작한다. 세상이 많이 바뀌고 쏜살같이 돌아가기 때문...
- 혐오
- 영화 ‘히든 피겨스’(2017년)는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우주개발 경쟁을 모티브로 제작된 작품이다. 소련이 한발 앞서 우주인을 배출하자 미국은 부랴부랴 뛰어난 천재들을 국립항공우주국(NASA)으로 불러 모은다. 천...
- 최고의 관직
- 우리나라에서 국무총리라는 명칭은 역사적으로 갑오개혁 이후 영의정이 총리대신이 된 것을 그 시작으로 볼 수 있다.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 왕 아래 최고위 관직이었던 영의정에 대한 일화는 무수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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