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과 지혜로…사랑과 섬김의 삶을 다짐하다
2026년 01월 07일(수) 19:35 가가
천주교 광주대교구 ‘서품식’
염주동성당서 사제 2명·부제 8명
사제·수도자·신자 1800여명 축복
염주동성당서 사제 2명·부제 8명
사제·수도자·신자 1800여명 축복


천주교 광주대교구의 ‘2026년 사제·부제 서품 미사’가 7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동성당에서 열렸다. 옥현진 대주교의 주례로 열린 서품식에서는 2명이 사제품을, 8명이 부제품을 받았다. /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세상에서 낮은 자가 되어 사랑과 섬김의 삶을 살겠습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7일 오후 2시 광주 서구 염주동성당에서 광주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사제·부제 서품식을 거행했다. 이 자리에는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1800여 명이 모여 축복의 순간을 함께했다.
이날 김요셉 부제와 안지원 부제가 사제품을 받았고, 허근·이동규·최호선·김성철·이정웅·남경준·이태윤·김태식 등 8명은 부제품을 받았다. 제단 앞에 선 이들의 표정에는 긴장과 설렘이 동시에 묻어 있었다.
서품식을 기다리는 성당 안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들뜬 기운이 감돌았다. 새 사제와 부제의 출신 본당 신자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앉아 사진을 찍거나 서로 인사를 나누며 행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한 신자는 “서품식은 신부님들이 새로 태어나는 날과도 같다”며 “매번 와도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미사곡으로 시작된 서품미사는 말씀 전례와 서품 예식, 성찬 전례 순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서품식이 시작되자 서품 후보자들이 한 명씩 앞으로 나와 이름이 불릴 때마다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큰 목소리로 대답했다. 또렷한 목소리가 성당 안에 울려 퍼지자 곳곳에서 미소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엄숙한 의식 속에서도 새 출발을 축하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옥현진 대주교는 강론에서 “여기 있는 10명의 사람들은 이제 부제와 사제로 서품된다”며 “이들은 스승이요, 사제이며 목자이신 그리스도께 봉사하며 그리스도께서 맡기신 하느님 백성에게 헌신하게 된다”고 말했다.
부제품을 받는 이들에게는 “사랑으로 주님께 봉사하듯이 하느님의 백성에게도 기꺼이 봉사하며 성령과 지혜로 가득 찬 훌륭한 증인이 되라”며 “복음을 듣는데 그치지 않고 그 복음을 실천하는 일꾼이 되라”고 당부했다.
또 사제품을 받는 이들에게는 “여러분은 스승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가르치는 거룩한 임무를 직접 수행하고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하느님의 법을 묵상하며 읽고, 읽는 것을 믿고, 믿는 것을 가르치며, 가르치는 것을 실천하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의 성실한 삶은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기쁨이 될 것”이라며 “언행일치의 사제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본받고자 하는 신자들에게 신앙의 안내자가 되어달라”고 언행일치의 삶을 강조했다.
미사가 이어지는 동안 신자들은 미사포를 쓰고 두 손을 모은 채 조용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론을 듣다 눈시울을 붉히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강 모(67) 씨는 “지난해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는데, 오늘 서품식을 보니 올해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왜인지 모르게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서품 후보자들은 제단 앞에서 교회에 대한 순명과 평생 복음에 봉사하겠다는 서약을 바쳤다. 안수 예식에서는 옥현진 대주교가 차례로 후보자들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성령의 은총을 청했다.
새 부제들은 소속 본당 신부의 도움을 받아 영대와 부제복을, 새 사제들은 영대와 제의를 입으며 서품 예식이 마무리됐다.
이날 사제품을 받은 김요셉 사제는 8일 오후 7시 30분 월곡동 성당에서, 안지원 사제는 같은 날 오전 10시 조례동 성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7일 오후 2시 광주 서구 염주동성당에서 광주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사제·부제 서품식을 거행했다. 이 자리에는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1800여 명이 모여 축복의 순간을 함께했다.
서품식을 기다리는 성당 안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들뜬 기운이 감돌았다. 새 사제와 부제의 출신 본당 신자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앉아 사진을 찍거나 서로 인사를 나누며 행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한 신자는 “서품식은 신부님들이 새로 태어나는 날과도 같다”며 “매번 와도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미사곡으로 시작된 서품미사는 말씀 전례와 서품 예식, 성찬 전례 순으로 진행됐다.
옥현진 대주교는 강론에서 “여기 있는 10명의 사람들은 이제 부제와 사제로 서품된다”며 “이들은 스승이요, 사제이며 목자이신 그리스도께 봉사하며 그리스도께서 맡기신 하느님 백성에게 헌신하게 된다”고 말했다.
부제품을 받는 이들에게는 “사랑으로 주님께 봉사하듯이 하느님의 백성에게도 기꺼이 봉사하며 성령과 지혜로 가득 찬 훌륭한 증인이 되라”며 “복음을 듣는데 그치지 않고 그 복음을 실천하는 일꾼이 되라”고 당부했다.
또 사제품을 받는 이들에게는 “여러분은 스승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가르치는 거룩한 임무를 직접 수행하고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하느님의 법을 묵상하며 읽고, 읽는 것을 믿고, 믿는 것을 가르치며, 가르치는 것을 실천하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의 성실한 삶은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기쁨이 될 것”이라며 “언행일치의 사제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본받고자 하는 신자들에게 신앙의 안내자가 되어달라”고 언행일치의 삶을 강조했다.
미사가 이어지는 동안 신자들은 미사포를 쓰고 두 손을 모은 채 조용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론을 듣다 눈시울을 붉히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강 모(67) 씨는 “지난해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는데, 오늘 서품식을 보니 올해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왜인지 모르게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서품 후보자들은 제단 앞에서 교회에 대한 순명과 평생 복음에 봉사하겠다는 서약을 바쳤다. 안수 예식에서는 옥현진 대주교가 차례로 후보자들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성령의 은총을 청했다.
새 부제들은 소속 본당 신부의 도움을 받아 영대와 부제복을, 새 사제들은 영대와 제의를 입으며 서품 예식이 마무리됐다.
이날 사제품을 받은 김요셉 사제는 8일 오후 7시 30분 월곡동 성당에서, 안지원 사제는 같은 날 오전 10시 조례동 성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