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면서도 깊이감이 느껴지는 꽃의 세계
2025년 11월 17일(월) 15:40 가가
안진의 화가 GIST 오룡아트홀서 ‘정원의 문법’ 18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꽃은 역사 이래로 많은 예술가들의 창작의 모티브였다. 꽃의 지닌 아름다움, 꽃말, 상징성, 특유의 향기는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제였다.
아직 꽃의 잔향이 남아 있는 가을의 끝자락, 꽃을 모티브로 한 전시가 예술적인 공간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꽃의 작가’라 불리는 안진의 화가의 전시가 GIST 오룡아트홀에서 펼쳐진다. 18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정원의 문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안 작가가 바라본 꽃의 세계, 안 작가가 인식하는 다채로운 꽃의 이미지를 살펴볼 수 있다. 오룡아트홀 1층과 2층 전면의 공간에 7.7m 달하는 대작을 비롯해 30여점 채색화가 관객을 맞는다.
벽면을 채운 꽃의 세계는 화려하면서도 깊이감이 느껴진다. 홍익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색채전공으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력이 말해주듯 작품은 동서양이 융합된 감성을 발한다. 화려하면서도 환상적인 색감은 서양화에서, 정제된 구도와 내면의 울림은 동양화에서 영향을 받은 듯하다.
작가가 구현한 ‘정원의 문법’은 사실은 작가 스스로가 상정한 ‘내면의 문법’으로 수렴된다. 눈으로 보이는 이미지 너머의 내면에 무성하게 만발한 꽃들의 정원을 화폭에 옮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관람객들은 모두 세 방향의 관점에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갤러리에 걸린 작품으로서의 꽃, 화폭 사이사이애 펼쳐진 작가 내면에 드리워진 꽃, 그리고 관람객들의 상상 속에서 피어나는 꽃들이 그것이다.
박옥생 평론가는 “현상세계를 초월한 극도의 고감각을 흩뿌리는 사유하는 정신으로의 꽃”이라고 평한다.
전시와 맞물려 오는 12월 4일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된다.
한편 홍익대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 중인 안 작가는 한국색채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외 다수 개인전을 비롯해 KIAF 등 다수 그룹전 및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2016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상(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2012 제10회 미술세계작가상(주-미술세계) 등을 수상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아직 꽃의 잔향이 남아 있는 가을의 끝자락, 꽃을 모티브로 한 전시가 예술적인 공간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정원의 문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안 작가가 바라본 꽃의 세계, 안 작가가 인식하는 다채로운 꽃의 이미지를 살펴볼 수 있다. 오룡아트홀 1층과 2층 전면의 공간에 7.7m 달하는 대작을 비롯해 30여점 채색화가 관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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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의 시간’ |
박옥생 평론가는 “현상세계를 초월한 극도의 고감각을 흩뿌리는 사유하는 정신으로의 꽃”이라고 평한다.
전시와 맞물려 오는 12월 4일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된다.
한편 홍익대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 중인 안 작가는 한국색채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외 다수 개인전을 비롯해 KIAF 등 다수 그룹전 및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2016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상(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2012 제10회 미술세계작가상(주-미술세계) 등을 수상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