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장 수사 외압 행사 혐의 입건
2025년 11월 11일(화) 20:55
이명준 서해해경청장이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된 지인을 수사 중인 수사팀장에게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입건됐다.

전남경찰청은 이 청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청장은 신안 가거도 방파제 건설 과정에서 전직 해수부 고위공무원이 400억원대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고발장이 접수되자, 지인이 연루됐다는 이유로 서해해경청 수사팀장에게 수사를 조기 종결할 것을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수사팀장이 올해 초 함정 근무자로 발령나면서, 수사팀장이 지시에 따르지 않자 좌천성 인사를 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앞서 경찰은 이같은 내용의 진정을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여 오다 이 청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입건 수사로 전환했다.

이 청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의혹 전반에 대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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