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매출·1만5000 명 몰린 ‘미미당’…광주, 빵으로 관광을 디자인하다
2025년 11월 04일(화) 14:05
가을 야외광장서 열린 ‘2025 광주 빵페스타’ 성료…로컬 베이커리 24곳, 도시 미식브랜드의 출발점 확인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열린 ‘2025 광주 빵 페스타 미미당’ 현장 모습. <광주관광공사 제공>

광주시가 지역 베이커리 산업과 미식 관광을 결합한 ‘2025 광주 빵페스타(일명 미미당·美味堂)’를 성료를 계기로, 로컬 가게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모델을 제시했다.

4일 광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 모인 시민과 관광객은 이틀간 1만5천 명을 넘겼고, 현장 매출은 5억 원을 돌파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 대표 베이커리 24곳이 100여 종의 시그니처 제품을 선보였다.

야외 무대는 ‘가을 정원 속 빵축제’ 콘셉트로 연출돼 노인과 청년, 가족 단위 관람객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축제를 즐겼다.

축제는 단순 판매를 넘어 ‘로컬을 재발견하는 체험’에 방점을 찍었다.

대한제과협회 광주전남지회는 ‘오징어 게임’을 모티프로 한 참여형 이벤트존을 운영해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내년부터 대기 스트레스를 줄이는 스마트 웨이팅 시스템을 도입하고, 반죽·데코·굽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배우고 먹는’ 복합형 콘텐츠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대한제과협회 광주전남지회는 수익 일부를 활용해 대한사회복지회 광주지부에 500만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유연숙 광주관광공사 팀장은 “올해 성과를 토대로 ‘광주 빵지도’를 만들고 전국 순회 팝업스토어도 추진해 ‘미미당’을 광주의 대표 미식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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