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관 분관 유치 특화전략으로 어필해야
2025년 07월 02일(수) 00:00 가가
광주지역 문화계의 현안 가운데 하나가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수도권과 중부권, 영남권에 모두 분관이 있는데 호남권만 없어 유치 명분도 충분하다.
때마침 정부가 경기 북부, 강원, 호남권 등 3개 권역을 대상으로 분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호남권에서는 여수와 전북도가 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광주시 주최로 그제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린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 포럼’에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세계 5대 비엔날레인 광주비엔날레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보유하고 있고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유네스코미디어아트 창의도시라는 점 등 광주관 유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이 넘쳐 났다. 광주시가 일찍이 옛 신양파크호텔을 부지로 정하고 오랜 기간 준비해 온 것도 높이 살만한 노력이다.
그렇지만 필요성과 당위성 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떤 사업이나 응모자들은 자신들의 지역에 유치해야만 하는 이유를 주장하며 설득한다. 필요성과 당위성은 누구나 주장하는 것이다. 목표를 이루려면 광주만의 특화 전략을 내세워야 한다. 광주관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점으로 타 지역 분관과의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
광주의 정체성과 연계한 특성화 방안이 한가지 예가 될 것이다. 광주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공공성에 대한 통찰을 갖춘 도시다. 여기에 광주의 정체성이 있다.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미디어아트창의도시 등 광주만의 정체성이 바탕이 된 특화된 미술관으로 한국 미술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새기겠다는 자세로 임하길 바란다.
때마침 정부가 경기 북부, 강원, 호남권 등 3개 권역을 대상으로 분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호남권에서는 여수와 전북도가 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세계 5대 비엔날레인 광주비엔날레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보유하고 있고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유네스코미디어아트 창의도시라는 점 등 광주관 유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이 넘쳐 났다. 광주시가 일찍이 옛 신양파크호텔을 부지로 정하고 오랜 기간 준비해 온 것도 높이 살만한 노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