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과거와 현재 잇는 플랫폼 조성
2025년 05월 19일(월) 20:05 가가
작품 ‘기억에서 기록으로’ 5·18 기록관 선정…2028년 개관 목표
새로 지어지는 5·18민주화운동 기록관 수장고의 설계 당선작이 선정됐다.
19일 광주시에따르면 최근 포화상태인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수장고의 확충을 위한 ‘5·18기록물 보존시설’ 설계 공모에 종합건축사사무소 ‘창’의 ‘기억에서 기록으로’ 작품이 당선됐다.
이번 공모는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 위치한 5·18기록관의 수장고가 95%의 만고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기록물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보관·관리하기 위해 진행됐다.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의 안전한 보존을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광주시는 사업비 433억여원을 투입해 미래 세대 전승을 위한 현대화 사업인 ‘5·18기록물 보존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 건립하는 보존시설은 서구 치평동 5·18민주화운동교육관 부지에 연면적 660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시민친화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수장고·전시실·사무공간 등으로 구성되고 개관 목표는 오는 2028년이다.
당선작인 ‘기억에서 기록으로’는 주변 환경과의 조화, 상징성 있는 형태 계획, 입면 디자인의 창의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과거(Archive): ‘기억을 스며들다’, 현재(Void): ‘여백으로 남겨두다’, 미래(Record): ‘기록을 쌓아가다’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 당선작은 5·18기록물을 통해 5·18이 단순히 지나간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연결한다는 기획의도를 담았다.
외부에서 지하1층 전시실로 건축물 동선을 연결해 과거의 시간으로 들어가는 공간을 표현했고, 1층은 시민과 함께하는 현재 일상으로 열린 공간을 형상화했다. 2·3층에는 수장고를 통해 기록물 쌓아가는 미래의 모습을 표현하는 등 단순한 보존시설을 넘어 과거와 미래를 잇는 살아있는 민주주의의 플랫폼을 제안했다.
기존에 없었던 자료 보존 처리와 복원 등 기능도 포함된다. 신설 수장고에는 현재의 3배 규모인 600만여점의 기록물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최소 15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공모 선정된 설계업체는 앞으로 420일간 설계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5·18 역사 공간에 조성되는 신축 보존시설은 단순한 공간 확장이나 기록물의 안정적 보관·관리를 넘어, 미래세대가 오월정신을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19일 광주시에따르면 최근 포화상태인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수장고의 확충을 위한 ‘5·18기록물 보존시설’ 설계 공모에 종합건축사사무소 ‘창’의 ‘기억에서 기록으로’ 작품이 당선됐다.
광주시는 사업비 433억여원을 투입해 미래 세대 전승을 위한 현대화 사업인 ‘5·18기록물 보존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 건립하는 보존시설은 서구 치평동 5·18민주화운동교육관 부지에 연면적 660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시민친화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수장고·전시실·사무공간 등으로 구성되고 개관 목표는 오는 2028년이다.
외부에서 지하1층 전시실로 건축물 동선을 연결해 과거의 시간으로 들어가는 공간을 표현했고, 1층은 시민과 함께하는 현재 일상으로 열린 공간을 형상화했다. 2·3층에는 수장고를 통해 기록물 쌓아가는 미래의 모습을 표현하는 등 단순한 보존시설을 넘어 과거와 미래를 잇는 살아있는 민주주의의 플랫폼을 제안했다.
기존에 없었던 자료 보존 처리와 복원 등 기능도 포함된다. 신설 수장고에는 현재의 3배 규모인 600만여점의 기록물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최소 15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공모 선정된 설계업체는 앞으로 420일간 설계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5·18 역사 공간에 조성되는 신축 보존시설은 단순한 공간 확장이나 기록물의 안정적 보관·관리를 넘어, 미래세대가 오월정신을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