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여수공항에 연내 조류충돌 예방레이더 설치
2025년 04월 23일(수) 21:47
정부, 추경 431억 투입 환경 개선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에 조류충돌예방레이더·방위각시설 등이 연내 개선된다. 국회의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추가 증액 가능성도 높아 무안공항 시설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2일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이하 협의회) 유가족들을 상대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한 무안국제공항 등의 시설 개선 현황을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번 추경안에 547억원을 반영, 공항·방위각·조류 및 화재대응 드론 개발 등에 투입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우선, 224억원을 들여 무안·김포·여수 공항과 제주·양양·울산 공항에 조류 충돌 예방레이더를 설치하는 것을 포함해 무안·여수·광주공항 등 13개 공항 시설물을 개선한다.

정부는 또 전국 공항 항행안전시설 특별 점검(1월 2일~8일)에 따른 후속 조치로 209억원을 투입, 무안·여수·광주 등 6개 공항의 방위각시설 및 둔덕 개선을 진행한다. 이들 사업의 경우 올해 추진, 완료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정부는 이외 오는 2027년까지 3년 간 소방 특화 드론 도입 및 실증을 진행하는 한편, 2026년까지 공항 조류대응 AI 드론 개발에 나서는 등 100억원의 예산을 반영해 조류충돌 및 화재 대응을 위한 드론 개발을 추진한다.

정부는 추모사업과 피해자 지원단 운영을 지원하는 등 여객기참사 피해 지원을 위한 예산(14억)도 반영, 추경에 편성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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