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유령 법인 설립해 보이스피싱 수익금 세탁한 일당 20명 검거
2025년 04월 17일(목) 11:05
유령 법인을 설립하고 상품권 거래를 가장해 보이스피싱 범죄수익금을 세탁한 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은 지난 12일 보이스피싱 자금세탁조직 총괄 수거책 A(56)씨를 사기 및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해당 조직 내에서 수표 등을 발행하며 자금 세탁을 실행한 하부 조직원 등 총 20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12명을 구속했다.

또 조직이 보유하고 있던 1억 3000만 원 상당 현금과 체크카드·통장 45매를 압수했다.

A씨 등은 ‘상품권 발행 업체’로 법인 등록을 한 뒤,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을 수표와 상품권, 현금으로 여러 단계에 걸쳐 입·출금하면서 자금 출처를 세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해외로 도피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에는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앱을 설치해 직접 돈을 이체하거나, 신규 카드 배송을 빙자하여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등 피싱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URL을 클릭해서는 안되며, 범죄로 의심되는 경우 주저 없이 경찰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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