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교 전기료 부담 증가율 ‘전국 2위’
2025년 04월 08일(화) 20:40 가가
5년간 7260억으로 71.9% 급증
재정 악화·학교운영비 부담 가중
재정 악화·학교운영비 부담 가중
최근 5년 사이 광주지역 학교의 전기 요금 부담 증가율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8일 더불어민주당 백승아(비례)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4회계년도 학교 전기요금 부담 증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의 전기요금 부담액은 총 726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0년 4223억원에 비해 71.9% 급증한 수치다.
광주시교육청의 경우 2020년 124억원에서 2024년 227억원으로 83.6% 증가해 제주(85.4%) 다음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남도교육청도 227억원(2020년)에서 366억원(2024년)으로 61.5% 증가해 전국 평균(71.9%)을 밑도는 증가율을 보였다.
학교 전체 예산에서 전기 요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해마다 늘었다. 광주시교육청의 학교운영비 대비 전기요금 비중은 2020년 3.61%에서 3.60%(2021년), 3.65%(2022년), 4.16%(2023년), 4.28%(2024년)으로 늘어났다.
전남도교육청도 3.64%(2020년), 3.60%(2021년), 3.83%(2022년), 4.39%(2023년), 4.41%(2024년) 등으로 전기요금 비중이 늘었다.
교육부는 유가와 석탄 가격이 급등하는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학교의 전기요금 부담도 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의 ‘2024년 기준 전기요금 판매단가’ 자료에 따르면 교육용 전기요금 판매단가는 2020년 KWh(킬로와트시)당 103.99원에서 2024년 143.0원으로 뛰었다.
그에 비해 교육용 전기 연간 판매량은 증가세로, 2020년 2만 996호에 총 7515GWh(기가와트시)에서 2024년 2만 705호에 9433GWh로 2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 의원은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과 역대급 폭염, AIDT 사용에 따른 전력 사용량 급증 때문에 지방교육재정 악화와 학교운영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요금 부담 증가로 학교 재정 악화, 교육활동 위축이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교육용 전기요금 단가를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8일 더불어민주당 백승아(비례)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4회계년도 학교 전기요금 부담 증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의 전기요금 부담액은 총 7260억원에 달했다.
광주시교육청의 경우 2020년 124억원에서 2024년 227억원으로 83.6% 증가해 제주(85.4%) 다음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남도교육청도 227억원(2020년)에서 366억원(2024년)으로 61.5% 증가해 전국 평균(71.9%)을 밑도는 증가율을 보였다.
학교 전체 예산에서 전기 요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해마다 늘었다. 광주시교육청의 학교운영비 대비 전기요금 비중은 2020년 3.61%에서 3.60%(2021년), 3.65%(2022년), 4.16%(2023년), 4.28%(2024년)으로 늘어났다.
교육부는 유가와 석탄 가격이 급등하는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학교의 전기요금 부담도 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의 ‘2024년 기준 전기요금 판매단가’ 자료에 따르면 교육용 전기요금 판매단가는 2020년 KWh(킬로와트시)당 103.99원에서 2024년 143.0원으로 뛰었다.
백 의원은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과 역대급 폭염, AIDT 사용에 따른 전력 사용량 급증 때문에 지방교육재정 악화와 학교운영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요금 부담 증가로 학교 재정 악화, 교육활동 위축이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교육용 전기요금 단가를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