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구제역 확산 차단 특별 방역관리 강화
2025년 03월 23일(일) 21:00
3일 간 발생 없어 안정세 분석
전남도가 구제역 방역체계를 강화한다. 전남에서는 23일 오후 5시 기준, 지난 20일 이후 3일 간 구제역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으면서 안정세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온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24일부터 구제역 발생지역인 영암과 무안을 중심으로 도 단위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구제역 발생농장의 우제류 이동을 금지하고, 비감염 농가는 도축 출하시에만 이동을 허용하기로 했다. 영암에서는 또 이달 말까지 가축시장 출하와 농장간 거래가 금지된다.

또 영암내 모든 우제류 축산차량(사료·운반 등)은 지역 지정제를 도입해 이동을 제안한다. 구제역 발생농장 출입차량을 별도 지정하고 이동 전·후 거점 소독시설을 경유를 의무화하고 농장 진입은 금지한다.

전남 내 모든 축산농가 출입 차량은 반드시 거점 소독시설을 거친 후 소독필증을 발급받은 경우에만 농장 출입이 가능하다. 불필요한 차량과 인력의 진입을 못하도록 통제하고, 농장 입구에서 차량을 소독해야 한다.

전남도는 강화된 방역 지침을 시·군과 한우협회, 낙농육우협회, 한돈협회 등 생산자단체를 통해 농가에 전달하고, 농가에 문자 메시지 등으로 안내했다.

전남에서는 이날까지 영암 12건, 무안 1건 등 총 13건의 구제역 확진 사례가 나왔다. 첫 사례 발생(지난 13일) 이튿날인 14일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됐고 접종 7~10일 내에 항체가 형성되는 점을 감안하면 안정세에 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1일부터 23일 사이 구제역 감염 의심사례가 각각 2건, 4건, 1건으로 최대 8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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