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육용오리 농장서 AI 검출
2025년 03월 05일(수) 19:45
1만6000여 마리 살처분·출입 통제…환경조사·원인 분석
영암·강진·담양·함평에 이어 영광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한동안 잠잠한 듯 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역 오리농가에서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광 대마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초동방역팀을 투입하는 등 방역 조치를 벌이고 있다.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1만 6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오리사육농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남동물위생시험소의 주기적 검사 과정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

전남도는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취하고 도 현장 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와 발생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또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 살처분에 나서는 한편, 발생농장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제한과 소독,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계열 농가와 전북지역 오리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24시간 일시이동 중지명령도 내렸다.

전남도 관계자는 “철새 북상 시기로 가금농장의 차단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방역수칙대로 철저히 소독해달라”고 당부했다. 5일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전국적으로 35건이 발생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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