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국제선 10월 이후에 취항
2025년 03월 03일(월) 19:45
관광업계·시민 건의문
광주시, 국토부에 전달 계획

광주 군공항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고광완 행정부시장 등 시 관계자들은 5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국제선 취항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건의문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무안국제공항이 폐쇄돼 어려움을 겪는 지역 관광업계, 경제계 등의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 요구를 담을 예정이다.

광주시는 관광업계와 경제계 등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무안공항 재개항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시민의 국제선 취항 요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과거 광주공항이 일본, 동남아, 중국 등 정기편을 운항해 국제선 취항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점을 들어 국토부를 설득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앞서 지난달 18일 관광업계, 시민 등의 어려움을 덜어주겠다며 국토부에 국제선 취항을 건의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는 또 지난 24일에는 광주관광협회, 여행사, 전세기 유치업체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국토부에 건의서를 접수한 시점부터 한 달 이내면 취항 가능 여부를 회신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국토부가 승인하면 CIQ(세관·출입국·검역) 시설, 국제선 관제라인을 설치하고 국내선과의 동선을 정비하는 등 국제선 취항 준비에 착수하게 된다.

광주시는 광주공항이 경우 이미 국제선 운항 경험이 있는만큼 2개월 정도면 시설 준비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설 정비 후에는 항공사가 국토부에 항공 운항을 신청하고, 국토부가 다시 승인하면 운항이 성사된다.

광주시는 항공사의 국제선 취항 계획 등이 최소 3개월 이전부터 확정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국제선 항공 수요가 집중되는 오는 10월 이후 동계 시즌부터는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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