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주말엔 눈부신 봄빛 맞으러 남도 들녘으로
2025년 02월 27일(목) 18:20

해남 미황사에서 시작해 큰바람재~노지랑골~물고리재를 거쳐 원점으로 돌아오는 달마고도(달마산 둘레길)’ 트래킹 코스는 지금 딱 체험하기 좋다. 해남군은 올해 3월 15일부터 달마고도를 홍보하기 위한 ‘땅끝해남 달마고도 힐링걷기’ 행사를 4주 간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 〈해남군 제공〉

3월이다. 엄혹한 겨울을 밀어내듯 어김없이 찾아온 봄 기운이 느껴지는 시기다. 하얀 매화꽃, 노랗게 늘어지는 개나리, 산수유, 벚꽃 등으로 화려해지는 남도 들녘을 보고만 지나치기는 아쉽다. 주말엔 한 걸음 내디뎌 봄 맞으러 나가보자. 봄꽃 명소에서 인증샷 찍고 입맛 돋구는 음식과 디저트 즐기다보면 봄이 짧다.

완도 청산도는 봄의 색깔을 만끽할 대표적 여행지로 꼽힌다. 완도군은 올해를 ‘완도 방문의 해로’ 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여행객 유치에 나섰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매화는 남도의 봄을 맨 처음 알리는 전령. 광양 매화마을이 대표적 명소다. 올해는 3월 7일부터 16일까지 매화마을 일대에서 ‘한국의 봄, 광양 매화마을에서 열다’를 주제로 열린다. 굳이 봄 맞이 여행객이 얼마나 많은 지 체험하고 싶다면 축제일에 맞춰 찾는 게 좋다. 한 번 가 본 여행객이라면 개화 시기를 알아본 뒤 축제일 전에 미리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올해는 망덕포구 인근에 모노레일, 짚라인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도 갖춰져 볼거리가 많아졌다. 광양읍 서천변 광양 불고기 특화거리의 불고기와 닭 숯불구이 요리는 섬진강 일대 대표 먹거리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린다. 〈진도군 제공〉
순천에서는 홍매화를 즐길 수 있는 ‘탐매축제’가 오는 7일부터 매곡동 탐매희망센터 일대에서 열린다. 2일 예정됐던 행사였지만 우천 예보로 7일로 늦춰졌다. 매화꽃 만들기, 매화 소원 바람개비 만들기, 매화 그리기 등 체험행사와 주민들이 내놓는 제품들로 꾸려진 플리마켓도 볼만하다.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해남 달마산(해발 489m)을 중심으로 미황사에서 시작해 큰바람재~노지랑골~물고리재를 거쳐 원점으로 돌아오는 달마고도(달마산 둘레길) 트래킹 코스는 지금 딱 체험하기 좋은 시기다.

해남군은 올해 3월 15일부터 중장비 사용하지 않고 다듬어진 달마고도를 홍보하기 위한 ‘땅끝해남 달마고도 힐링걷기’ 행사를 4주 간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 명사와 함께 걷고 숲속 버스킹 등도 열린다.

광양 매화마을은 대표적 매화 명소다. 올해는 3월 7일부터 16일까지 매화마을 일대에서 ‘한국의 봄, 광양 매화마을에서 열다’를 주제로 열린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완도는 올해를 ‘완도 방문의 해로’ 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해 3월부터 여행객들 발길 붙들기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 봄 여행지 청산도 여객선을 반값으로 탈 수 있고 청산해양치유공원(30% 할인), 윤선도 유적지(50% 할인) 등도 할인받고 이용할 수 있다. 여수 영취산 진달래 축제는 3월 22일부터,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린다. 바닷길 축제에서는 바닷길 횃불퍼레이드, 바닷길 걷기 체험 뿐 아니라 울금막걸리마시기,해상풍물뱃놀이, 도자기만들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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