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시장 “광주 AI가 대한민국 AI 경쟁력 끌어올릴 것”
2025년 02월 25일(화) 22:05
지방자치 30년 ‘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 참석…AI 주제토론

강기정 광주시장(왼쪽 첫번째)이 25일 오전 서울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제2회 전국시도지사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AI 개발에 필요한 핵심자원 집약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 박완수 경남지사, 왼쪽 네번째 유정복 인천시장.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은 25일 서울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에서 “전 세계 AI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해법은 속도와 집적”이라며 “국내 최대 인프라를 갖춘 광주에 AI컴퓨팅센터 등 AI 산업을 최대한 빠르게 집적화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해답”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대한민국도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며 “광주는 비수도권 최초의 AI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국내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실제 광주는 인공지능사관학교 등 다양한 AI 인재양성 정책이 성과를 내면서, 유망 AI 반도체 설계기업들이 ‘인재를 보고 광주에 왔다’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260여개의 AI기업이 광주행을 택할 만큼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강 시장은 이날 지방자치 30년에 대해선 ‘단식과 투쟁의 역사’로 정의했다.

강 시장은 “지방자치는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단식 투쟁으로부터 시작됐고 노무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정과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 이명박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정책, 문재인 정부의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과 지역 전략산업의 예타 면제 등으로 지방자치가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는 지방자치 제도의 정착을 넘어 지방정부가 주인공이 돼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저출생 정책과 관련해선 “광주의 육아휴직 업무대행 수당, 초등생학부모 10시 출근제와 같이 지방에서 먼저 잘하고 있는 사업들을 정부에서 적극 검토해 국가 시범 사업으로 추진하고 전국화하면 저출생 대응에 더 큰 상승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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