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34억 투입 소상공인에 온기 불어 넣는다
2025년 02월 24일(월) 20:35
소비 촉진·경영부담 완화·재기 지원·시장 활성화 등 37개 사업 추진
상생카드 특별할인·공공배달앱 활성화·소상공인 특례보증사업 확대

24일 광주 북구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린 골목형상점가 상호협력과 발전을 위한 골목형상점가 상인회연합회 발대식에서 문인 북구청장과 정준호 국회의원, 신수정 시의장, 양충호 연합회장, 회원들이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나명주 기자mjna@kwangju.co.kr

광주시가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녹이고 소상공인에게는 온기를 불어 넣을 ‘민생경제 회복 정책’을 강화에 나선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소상공인 지원 사업비 534억원을 투입해 소비 촉진 및 경쟁력 강화, 경영부담 완화, 재기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등 4대 전략 37개 사업을 추진한다. 고물가, 고금리에 내수 침체까지 겹쳐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이 악화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비상계엄으로 소비 위축까지 더해진 데 따른 긴급 조치다.

광주시는 일단 광주상생카드 10% 특별할인을 1월에 이어 이달까지 이어간다. 상생카드 사용자에게는 월 50만원 내에서 할인(7~10%) 혜택을 제공하고, 연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에는 카드수수료 전액을 지원(0.25~0.85%)한다. 또 공공배달앱을 지속 운영하고, 할인 프로모션과 소비자 배달료 지원 등을 통해 소비 촉진을 독려하고 있다.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추진했던 디지털 전환, 상품화 지원, 우수 상권 육성사업(3개소)도 계속된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도 지난해보다 200억원 늘려 1700억원 규모로 지원하며, 특례보증을 통해 업체당 5000만원까지 대출을 해주고, 3~4%의 대출이자를 1년간 지원한다.

광주시는 특히 연매출 5000만원 이하 소상공인들에게 중소금융권 금융비용(대출이자 35만원 한도)을 지원하는 ‘영세 소상공인 중소금융권 금융비용 지원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1인 자영업자와 10인 미만 근로자 고용 사업장에 대한 고용·산재보험료 지원(20~100%), 신규채용 인건비 지원(월 50만원, 최대 3개월) 사업도 지속된다.

위기 소상공인의 안정적 재기를 돕기 위해 노란우산공제 가입 장려금(2만원, 12회)을 지원하고, 금융소외자를 돕는 빛고을론 신규 대출자에게는 대출이자를 최대 3.5% 지원한다.

이 밖에도 충장로와 광주송정역 2개 상권을 대상으로 상권 환경 개선 및 활성화 등 르네상스 사업을 진행하고, 시설현대화 사업도 병행한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소상공인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광주시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면서 “시민들도 민생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광주상생카드와 공공배달앱 이용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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