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어린이집 보육료 인상분 전액 지원
2025년 02월 18일(화) 19:40
보육정책위, 보육료 월 7000원·필요경비 연 6만1000원 인상
광주시가 올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어린이집 보육료 인상분을 전액 지방비로 지원한다.

광주시는 지난 17일 보육정책위원회를 열어 어린이집 필요경비와 민간·가정 어린이집 보육료 수납한도액을 결정·고시하고, 전액 지방비 지원을 확정했다. 보육료는 지난해보다 월 7000원 올리고, 필요경비는 연 6만1000원 인상한다.

보육료 수납한도액은 정부로부터 인건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에서 정부지원 보육료 28만원 외에 3~5세 아동 보호자에게 받을 수 있는 부모 부담 보육료다.

이번 인상 결정은 최근 어린이집 운영난, 물가 상승, 최저임금 인상 요인 등을 고려한 것이라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영유아보육법’ 제38조에 따라 시·도지사는 어린이집이 부모로부터 수납할 수 있는 보육료와 필요경비의 한도액을 해마다 결정하고 있다.

시는 올해 어린이집 특별활동비·차량운행비 등 보육료에 포함되지 않아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실비’ 성격의 필요경비 7개 항목 중 3개 항목의 수납한도액을 연 6만1000원 인상(입학준비금 5000원/연, 현장학습비 5000원/분기, 특성화비 3000원/월)했다. 나머지 4개 항목은 동결하고, 인상을 최소화했다.

광주시는 무상보육 실현을 위해 인상 결정된 차액 보육료를 전액 지방비로 지원하며, 학부모 부담액은 없다. 다만 실비 성격의 필요경비는 학부모가 부담해야 한다.

이번에 고시된 ‘2025년 보육료 등 수납한도액 결정’의 세부 내용은 광주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3월1일부터 시행한다.

이영동 광주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보육료 수납한도액 현실화로 어린이집의 안정적 운영과 보육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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